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배짱호가에 세입자들만 죽을 맛”

수도권 전세난에 배짱호가 성행…일부 집주인, 타물건 거래 즉시 1000만원 올려

수도권에 전세난을 틈탄 배짱호가가 성행하고 있다.


수원지역은 일주일새 1500만원이 올랐다. 서울과 주변 도시에서 전세수요가 계속 유입되면서 상승압력이 거세다.

이는 전세물량이 부족한 틈을 탄 일부 집주인들이 배짱호가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권선1지구 풍림아파트 122㎡이 1억7000만원∼1억8000만원으로 일주일새 1500만원이 올랐다.

P공인 관계자는 “일부 집주인들이 호가를 계속 올려서 내놓는 배짱을 부리고 있다”며 “고가가 나와도 거래되지만 이마저도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입주한 매탄동 위브하늘채의 경우 입주당시 79㎡의 경우 1억3000만원 이었으나 현재 5000만원정도 오른 1억8000만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D공인 관계자는 “물건하나가 거래되는 즉시 1000만원 오른 물건이 나온다”며 “이처럼 집주인들이 배짱호가를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안양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물건은 없는 반면 전세수요가 몰리자 집주인들이 배짱호가를 내놓고 있다.


안양 호계동 샘임광 142㎡는 전세값이 2억1000만∼2억5000만원으로 일주일새 1000만원이 올랐다.


W공인 관계자는 “전세수요대비 물량이 부족하다보니 일부 집주인들이 주변보다 비싼 고가전세를 내놓는 등 배짱을 부리고 있다”며 “전세난을 실감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은 지역내 수요와 서울지역 유입 수요로 전세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풍독천동 수지1한성 76㎡의 전세값인 일주일새 500만원 오른 1억500만∼1억2500만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J공인 관계자는“서울 이주 수요와 지역내 수요가 몰리면서 집주인들이 전세호가를 높이고 있다”며 “물건이 없어 거래가 힘들다”고 말했다.


하남지역에도 전세수요가 몰리고 있다. 미사지구 보금자리주택과 성남 통합추진 등 잇단 개발계획 발표이후 서울지역에서의 전세수요가 유입되고 있다.


광명지역도 서울과 인접해 있다는 장점 때문에 신혼부부 위주의 전세수요가 몰리면서 소형아파트 전세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