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의 지난 7월 미국 장기증권 수요가 전달에 비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재무부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해외자본유출입동향(TIC)에 따르면 해외 국가들은 미국 장기증권을 74억달러 순매도해 전달 707억달러를 순매입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중국ㆍ일본ㆍ영국은 보유자산을 늘린 반면 러시아ㆍ스위스ㆍ아일랜드 등은 줄였다.
이 가운데 중국은 미 국채를 241억달러 순매입해 미국채 보유액이 8000억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올해들어 미 국채 보유를 꾸준히 늘려온 중국은 지난 4월과 6월, 44억달러와 251억달러를 순매도한 바 있다. 7월 기준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8005억달러에 달한다.
중국에서는 미 국채 구매를 놓고 논쟁이 치열하다. 미 화폐가치 하락이 우려돼 보유량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과 여전히 최고의 투자수단이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6월말 현재 2조1300억달러로 6월들어 421억달러 늘어났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류웨이둥(劉衛東) 미국연구소 연구원은 "여전히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가 가장 믿음직한 화폐"라며 "단기적으로 볼때 미 국채 보유액을 늘리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사회과학원의 차오훙위(曹紅輝) 금융시장연구소 연구원은 중국의 대외무역흑자 규모가 줄어들면서 미국채 보유액은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중국은 미 국채 외 보유자산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 중국은 500억달러의 국제통화기금(IMF) 채권을 위안화로 매입했다.
일본과 영국도 미 국채 보유액을 각각 127억달러, 40억달러 늘렸다. 브릭스 국가 가운데선 러시아가 19억달러 줄였고 브라질과 인도가 각각 17억달러 4억달러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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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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