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정적자 우려로 외국인 국채 매입량 급감해
7월 미국 장기 채권에 대한 외국인들의 수요가 전달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재무부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7월 자본유출입(TIC)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의 장기채 순매입은 전달 907억달러에서 크게 감소한 153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600억달러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외국인들의 국채 매입이 전달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영향이 켰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8월 외국인 국채 매입은 전달의 1005억달러에서 311억달러로 크게 감소했다.
미국의 재정 적자가 1조500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자 투자에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달러가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지킬 수 있을지 의구심을 나타낸 바 있다.
브라질, 러시아, 아일랜드, 스위스 그리고 석유수출국들은 미 국채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은 7월에 미 국채 보유량을 241억달러 늘리면서 미 국채 최대 보유국 자리를 유지했다. 2위 보유국인 일본의 보유량은 127억달러 늘어났다.
크리스 럽키 미쓰비시도쿄UFJ 수석 이코노미시트는 "미국 재정적자가 불어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신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7월 미국 주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순매입은 전달의 191억달러에서 286억달러로 늘어났다. 또한 전달 10억달러 순매도에 이어 7월 111억달러의 미국 회사채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