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txt="지난 5월 버크셔 헤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만난 워런 버핏 회장(왼쪽)과 다렌다양촹쓰의 리구이렌 회장이 반갑게 얼싸안고 있다.";$size="320,298,0";$no="2009091608403216163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최근 2개의 중국회사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며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하나는 다롄다양촹쓰(大連大楊創世)라는 중국 최대 남성정장 수출업체이고 다른 하나는 자동차 및 배터리업체인 비야디(比亞迪ㆍBYD)다.
두 회사는 모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이 애착을 보이는 회사라는 공통점이 있다. 올해로 80세인 버핏 회장이 여전히 '미다스의 손'임을 입증한 사례들이다.
'트랜즈(Trands)'라는 브랜드로 알려진 다롄다양은 고급 남성양복을 만들어 해외에 수출하는 회사다. 의류 디자인은 조르죠 아르마니ㆍ이바노 카타린 등 세계 최고에 위탁해 세련된 디자인과 편의성을 자랑한다.
이 회사가 갑자기 뜬 이유는 버핏 회장이 단골고객임이 알려졌기 때문. 중국 국영 영자신문인 차이나데일리는 지난 10일자에 버핏과 다롄다양의 리구이렌(李桂蓮ㆍ영문명 질리안 리) 회장이 지난 5월 버크셔 헤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만나 얼싸안으며 우정을 과시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전세계 투자자의 눈길을 끌며 3일새 주가를 30% 가까이 끌어올렸다. 지난 10일 상하이증시에서 9.39위안으로 장을 마친 다롄다양은 이 소식이 알려진 뒤 매일 10% 가량 오르며 15일 12.13위안을 기록했다.
신문은 버핏 회장이 최근 이 회사의 30주년 기념식에 축하 비디오 메세지를 보내주는 등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그는 비디오 메세지에서 자신은 트랜즈 양복을 9벌이나 갖고 있으며 너무 마음에 들어 다른 옷은 모두 갖다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절친'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도 자신의 추천으로 트랜즈 양복을 입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농담조로 자신과 게이츠 회장이 옷가게를 열어 트랜즈 의류를 직접 팔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세계경제포럼(WEF) 창시자인 클라우스 슈밥 회장도 트랜즈 단골 고객으로 꼽힌다.
버핏 회장은 다롄다양 주식에는 투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버핏이 투자한 비야디는 1년새 아시아 증시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으로 나타났다.
비야디 주가는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후 7배나 급등하며 MSCI AC 아시아퍼시픽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비야디 주가가 이처럼 오른 것은 지난해 9월말 버핏 회장이 비야디의 전기자동차에 관심을 보이며 18억홍콩달러(2억3200만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부터다.
1년새 비야디 투자로 16억달러를 번 버핏 회장은 향후 투자 비중을 더 높일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증시에서 비야디 주가는 15일 7.2% 오른 66.6홍콩달러를 기록했고 중국의 자동차 소비촉진책에 힘입어 회사의 상반기 순익은 11억8000만위안(약 1억700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두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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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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