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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리조트, 지역밀착형 사회적기업 육성

연 170억투입 협력모델 개발
신재생에너지 사업 적극지원
연간 140여개 일자리 창출도


1998년 강원도 폐광지역의 경제활성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하이원리조트(대표 최영)은 올해로 창립 11주년을 맞이했다. '폐광의 불모지'를 '관광의 중심지'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고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리조트로 자리잡은 하이원리조트는 회사의 설립목적에 맞게 사회공헌 활동은 물론, 사회적기업 육성에도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스키장, 골프장, 콘도미니엄 등 사업의 다각화를 통해 가족형 종합리조트로 탈바꿈 한 하이원은 이제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리조트로서 주목받는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 지역밀착형 사회적기업 육성에 주력 = 하이원리조트는 '지역밀착형 사회공헌'을 지향하고 있다. 폐광지역의 대체산업으로 시작한 기업인 만큼 폐광지역 공동체의 회복과 상생발전에 주안점을 두고 연간 17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지역 재활력 사업'의 하나인 '사회적기업 육성지원' 부문이다.


하이원리조트가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육성사업의 가장 큰 장점은 협력모델에 있다. 참여주체(사업단원), 시민사회(함께일하는 재단, 4개 시군 자활센터), 민간기업(하이원리조트), 강원도를 비롯한 지자체 등 여러 섹터가 결합된 다자간 협력모델을 추구함으로써, 사업의 가시적 성과뿐 아니라 협력모델의 발전까지 기대된다.

◆ 사회적기업 1호점 정선재활용센터, 매출 15배나 늘어 = 폐광지역 사회적기업 1호점인 정선재활용센터는 하이원리조트의 재활용쓰레기를 처리하는 자활의 형태로 꾸려졌다. 그러나 2008년 12월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고부터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하이원리조트의 성장과 발맞춰 재활용센터의 몸집도 크게 불어났다. 2001년 당시 월 200여만원이었던 매출이 현재 15배가 불어난 3000여 만원에 이를 만큼 확실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정선재활용센터 김인철 대표는 "청정지역인 이곳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면서 "봉사는 남을 위해서 하는 것인 동시에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하는것이라고 생각한다. 봉사를 통해 찾는 행복이 진짜 행복"이라고 말했다.


◆ '우드펠릿' 보급으로 140개 일자리 만들어 = 하이원은 지난해 11월부터 30여 억원의 예산을 들여 (재)함께일하는재단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국내 1호 사회적 기업등록을 지원하고 있다.


하이원이 지원하는 신재생에너지 사회적기업이란 우드펠릿(wood pellet)이라는 신재생에너지원을 생산ㆍ활용함으로써, 고용창출과 소외계층 지원 등의 일반적인 사회서비스 효과 외에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 비전에도 꼭 들어맞는 사업이다.


우드펠릿은 숲가꾸기와 간벌 등으로 생기는 폐목재의 톱밥을 고압스팀으로 압축한뒤 잘 를 잘게 썰어 만든 알갱이 형태의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다. 하이원이 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것은 에너지자립이라는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면서도 지역의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강원랜드는 사업이 정착되면 생산ㆍ유통 분야에서 50여명의 일자리가 생기고, 숲가꾸기 분야에서 1헥타르당 15명의 고용 효과가 창출되는 등 연간 140개의 사회적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약 2년여의 기간 동안 저소득층을 선별해 우드펠릿 보일러를 보급하고, 사업팀원의 전문교육 및 공장건립 등의 과정을 거쳐 사회적 기업으로의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강원남부 폐광지역 자활센터에서 파견한 10명의 신생에너지 우드펠릿사업단원들 중 한 명은 "평소 환경이나 봉사에 대해 그리 깊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번 일을 통해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내 기술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 미인증 예비 사회적기업도 지원 = 강원도내 사회적기업은 18곳. 그러나 인증을 받지 못한 사회적 기업은 두배가 넘는 41곳이나 된다.이 밖에 15곳의 지역자활센터까지 합치면 총 74곳의 사회적 기업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곳이 있다.


하이원은 이러한 지원의 대부분이 인증받은 사회적기업에 집중돼 있어 다양한 분야의 폭넓은 지원에 한계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재)함께일하는재단과 함께 역할은 동일하나 일정조건이 충족되지 못해 인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예비 사회적기업' 등에 대한 지원을 추가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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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 하이원리조트 사장은 "사회적기업은 정부가 아닌 시민사회단체 및 민간기업이 주도해 지원하는데 큰 의의가 있으며,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제공은 물론, 그들이 주위의 더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데 의미가 남다르다"며 "비록 하이원이 사회적기업 육성지원 분야의 후발주자지만, 환경적인 필요성을 고려해 앞으로 더욱 폭넓고 다양한 분야의 사회적기업 육성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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