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가 15일 인사청문회를 거친 이후 금명간 장관으로 취임한다. 공기업 최고경영자(CEO) 가운데는 최 내정자와 각별한 인연을 가진 CEO들이 적지 않다. 때문에 그의 취임으로 지경부와 공기업간 협조체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 내정자는 경북 경산 출생으로 대구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 4학년 재학 중인 1978년 행정고시에 합격(22회)했으며 경제기획원에서 잔뼈가 굵었다. 이어 1994년부터 2000년 초반까지 언론사 논설위원을 지냈다. 또 2004년 경산ㆍ청도를 지역구로 17대 국회에 입성해 재정경제위에서 재무전문가로 활약했다.
정치와 행정고시, 출신지역이라는 기준에서 본다면 다수의 공기업 CEO들이 최 내정자와 인연이 적지 않다. 우선 정치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전기안전공사 임인배 사장과 김칠환 가스기술공사 사장이 인연이 닿아 있다. 임 사장은 경북 김천 출생으로 김천을 지역구로 제15ㆍ16ㆍ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제17대 국회 후반기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김 사장은 한나라당 15대 국회의원(대전 동)으로 이후 자민련으로 옮겨 원내총무를 지냈다.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예산결산위원회를 거쳐 한나라당 대전 동 지구당 위원장 등을 지냈다. 이명박 대통령후보 대전선대위원장과 인수위 경제분과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최 내정자는 인수위 시절 경제 2분과 간사를 맡은 바 있다.
이이재 광해관리공단 이사장은 2006년 한나라당 서울시장 선대위 시민참여네트워크 단장을 지냈다. 대선을 앞두고 이명박 캠프에 합류해 인수위 2분과 상임자문위원을 지냈다.
김영한 한전산업개발 사장은 언론계 경력이 공통분모다. 김 사장은 일간지 편집국장과 인터넷매체 대표와 다양한 보수단체 활동을 한 경험이 있다.
행정고시를 기준으로 하면 이태용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김신종 광물자원공사 사장이 모두 22회 동기다. 앞 기수로는 유창무 수출보험공사 사장(13회)있다. 바로 뒤 기수로는 조환익 KOTRA 사장이 있다. 박봉규 산업단지공단 이사장(17회)과 배성기 중부발전 사장(19회),김용근 산업기술진흥원장(23회)은 한참 후배다.
고향을 기준으로 한다면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이 가깝다. 김 사장은 경북 김천이고 최 내정자는 경북 경산이다. 최 내정자와 같은 한나라당 소속으로 3선 의원을 지낸 임 사장도 김천이 고향이다. 박봉규 산단공 이사장은 경북 청도 출생으로 최 내정자의 지역구(경산ㆍ청도)이기도 하다. 남호기 중부발전 사장(경북의성) 이길구 동서발전 사장(경북 경주), 김영한 한전산업개발사장(경북 의성) 등이 경북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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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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