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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버스 "늦은밤엔 주택가에 여성 하차"

밤 11시 이후 늦은 시간에는 여성들을 지정된 버스정류소가 아닌 주택가에 가까운 곳에 내려주는 서비스가 시작된다.


서울시는 14일 여성들의 안전을 위해 늦은 밤 시간에 여성들이 원하는 지점에 내려주는 '여성안심귀가 정류소'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밤길에는 인적이 드물고 가로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지역에서는 범죄로부터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자치구나 버스회사로부터 임시정류소 운영이 필요한 곳을 신청 받아 우선 시범 실시한다"고 말했다.


시범 실시 정류소는 12곳으로, 16개 노선 버스가 실시한다.

시내버스 1711, 7016, 7018노선의 경우 오는 15일부터 밤 11시 이후에는 지금 정차하고 있는 경기상고앞 정류소 뿐만 아니라, 200미터를 지난 경기상고 부근에서 내려 곧바로 집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된다.


내리기전에 운전자에게 미리 내리겠다는 의사표시를 하면 된다.


서울시는 해당노선 버스내부 안내도와 임시 정류소 지점에 '여성안심귀가 정류소'를 표시하고 안내표지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버스 배차간격에 무리가 가지 않은 범위 내에서 점차 운영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1만2000대에 이르는 모든 버스의 의자, 봉, 손잡이 등과 실내를 하루 4~5차례 소독해 '클린버스'로 운행하기로 했다.


소독제 공급부족으로 시내버스 일부에 우선 실시하고, 이달 말까지 소독제가 확보되는 대로 모든 버스에 대해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시내버스 전면에 신종플루A 확산방지를 위한 '손씻기 생활화, 기침·재채기는 가리고' 등 예방요령을 알리는 플래카드를 부착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더불어 기존 교통약자를 위한 좌석 중 1개를 임산부를 위한 '배려석'으로 지정한다.


핑크색으로 된 좌석은 아이를 안은 산모나 임신을 한 여성들이 탈 경우 우선적으로 앉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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