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상장사 자사주 평가익 전년말 대비 84.88%↑

상장회사의 자사주 보유금액(평가액)과 평가이익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상장회사의 자사주 보유금액(평가액)은 41조6734억원으로 전년말대비 11.85% 증가했다고 밝혔다. 평가이익도 14조 427억원으로 전년말대비 84.88% 증가했다. 반면 자사주 처분의 증가로 취득금액은 올해 2분기 들어 감소세로 전환, 6.85% 감소한 27조6308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상장협이 유가증권시장 주권상장법인을 대상으로 2008년 이후 정기보고서 및 자기주식취득·처분결과보고서상의 자사주 보유내역 및 변동현황을 조사한 결과다.


상장협 측은 "작년 말을 저점으로 올해 들어 주가가 회복되면서 자사주 보유금액(평가액)과 평가이익이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주가가 상승하면서 자사주 처분이 늘어나 보유 비중은 감소했다. 자사주 보유사의 발행주식총수 대비 비중은 지난해 말 4.54%에서 올해 6월말엔 4.09%로 감소했다. 상장협은 ▲주가가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자사주 처분이 많았다는 점▲KT·KTF 합병과정에서 피흡수합병사 주주에게 KT자사주를 교부(약 4500만주)한 것을 주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올해 1분기부터의 간접취득분은 감소세로 전환된 반면 직접취득분은 증가세가 지속됐다. 상장협은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신탁계약 체결시점에 관계없이 간접취득분의 현물반환이 가능해짐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2분기의 직접취득분이 감소한 것에 대해서는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처분물량의 증가와 KT·KTF 합병과정에서 KT자사주 감소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장회사 중 자사주 보유금액(평가액)이 가장 높은 곳은(올해 6월말 기준) 13조845억원을 기록한 삼성전자였으며 포스코(4조4963억원), 현대중공업(3조607억원) 등이 2,3위를 차지했다. 자사주 평가이익 순위도 평가액 순위와 동일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