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이어 모토로라·소니도 구글폰 출시...안드로이드 마켓 SW도 1만개 돌파
$pos="R";$title="삼성·LG \"이젠 구글폰이다\"";$txt="삼성 갤럭시(왼쪽)와 LG GW880.";$size="320,221,0";$no="200909010656389361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글로벌 휴대폰 제조사들의 '구글폰' 공략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로라 등 대표주자들이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구글폰을 잇달아 선보이면서 세계 휴대폰 시장에 안드로이드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과 림 블랙베리 등 스마트폰(컴퓨터 기능이 강화된 휴대폰)의 대대적인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존 휴대폰 제조사들이 앞다퉈 구글폰을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시장 판도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휴대폰 부문에서 깊은 슬럼프에 빠져 있는 모토로라는 10일(현지시간)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클릭' 스마트폰을 공개하면서 반전을 꾀하고 나섰다. 특히, 클릭과 연동되는 '모토블러'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글·사진 등을 클릭으로 자동 전송해주는 특징이 있다.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갤럭시 i7500'로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갤럭시는 '꿈의 디스플레이'라고 불리는 3.2인치 AMOLED(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를 탑재해 밝고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삼성은 연내 수종의 구글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도 독일서 개최된 가전전시회 'IFA 2009'에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에트나'를 공개했다. LG전자는 중국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안드로이드 기반의 GW880도 공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소니에릭슨도 '엑스페리아 X3'로 구글폰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X3는 4인치 터치스크린과 800만 화소 카메라, 그리고 퀄컴의 모바일 CPU '스냅드래곤'을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반면, 1위 사업자인 노키아는 자사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심비안과 리눅스에 집중하는 등 경쟁사들과 다소 상반된 전략을 취하고 있다.
글로벌 '빅4'가 구글 안드로이드를 채택하고 나선 것은 다분히 애플 아이폰을 겨냥한 전략적 행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아이폰과 앱스토어를 폐쇄적으로 운영하는 것과 달리 안드로이드는 개방 운영체제여서 애플에 대항하기 위한 제조사들의 연합전선이 자연스럽게 구축되고 있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에 등록된 프로그램 수는 최근 1만 건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이는 올 7월 기준으로 15억회 다운로드와 6만5000개의 애플리케이션 등록을 기록한 애플 앱스토어에 비하면 아직은 열세에 놓여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글로벌 제조사들의 참여로 안드로이드 진영의 세력이 확산되는 만큼 향후 '아이폰 대 구글폰'간 경쟁이 한층 흥미롭게 펼쳐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지난 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0.5%를 차지한 구글폰의 시장 점유율이 올 연말까지 4.4%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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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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