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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장진영, 생전 봉사활동 뒤늦게 알려져 연예계 귀감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이제 고인이 된 장진영의 생전 선행 활동이 뒤늦게 알려져 연예계에 훈훈한 미담으로 남았다.


지난 2007년 12월 의류 브랜드 '타임' 관련 행사에서 받은 상금을 홀트아동복지회에 기부한 일을 계기로 입양을 앞둔 아이들을 보살피는 봉사활동을 해온 것. 고인은 2008년 말 위암 판정을 받기 전까지 약 1년 간 네 차례에 걸쳐 복지회를 방문, 아이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홀트아동복지회에 따르면 장진영은 2007년 말부터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복지회를 찾아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을 보살폈다. 그는 주로 아이들에게 우유를 먹이거나 기저귀를 갈아주는 일을 비롯해 우는 아이들을 달래고, 목욕을 시켜주는 등 보통 아이들을 돌보는 것과 같은 봉사활동을 펼쳤다.


방문할 때마다 3~4시간 동안 머물며 아이들을 정성껏 돌본 고인은 특히 자신을 잘 따르던 한 남자아이를 많이 예뻐했다. 복지회 측 한 관계자는 "당시 3개월 된 갓난아기였는데 마구 울다가도 장진영씨에게 안기며 이상하게도 조용히 잠드는 모습이었다. 그도 그 아이가 유난히 눈에 들어온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그 아이가 입양될 때도 고인에게 알려줬다고. 이 관계자는 "고인이 예전부터 미혼모와 아이들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고 하더라. 그는 우리에게 어려운 아이들을 도울 방법이 있으면 알려달라며 다양한 봉사 활동에 대해 고민해왔다"며 홀트아동복지회와의 인연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고인이 평소 자신의 일을 외부에 알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었다. 그래서 아주 가까운 지인말고는 주변이나 소속사에서도 그의 선행을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진영은 병세가 악화되기 전인 지난 7월 중순께 힘든 투병 생활임에도 불구하고 고인의 아버지를 통해 모교인 전주 중앙 여자 고등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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