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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메모리, 조용필 22년 전 노래 최초 리메이크 화제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신인 가수 메모리가 슈퍼스타 조용필의 1987년 발표곡 '그대 발길 머무는곳에'를 리메이크한다. 여기에 최근 한국 가요계의 블루칩으로 인정 받는 바비킴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더욱 화제다.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인 22년 전 조용필이 불렀던 '그대 발길 머무는곳에'를 리메이크한다는 점 외에도 신인으로서 초대하기 힘든 바비킴을 파트너로 삼았다는 것도 메모리의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부분. 세 곡 이상 담지 않는 요즘 음악 시장에서, 더구나 신인으로서 대단한 자신감이 아닐 수 없다.

하지영 작사, 이호준 작곡의 '그대 발길 머무는곳에'는 조용필이 한국의 가수를 넘어 아시아의 가수로 도약하던 시절, 9집 앨범에 수록된 타이틀곡이다. 경쾌한 리듬이지만, 진한 감동을 주는 곡으로 조용필 본인의 평소 애창곡이기도 하다.


메모리가 가요의 클래식인 이 곡을 리메이크한 것은 자신의 미묘한 음악적 감성을 이입할수 있는 곡이기 때문. 또 늘 발전하며 후배가수들의 귀감이 되고 있는 조용필을 기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메모리의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는 리드미컬한 R&B스타일로 거듭 태어났다. 특히 심장의박동소리에 근접한 코드 워크와 젊은 신인의 풋풋한 냄새가 매력적으로 조화를 이룬다.


한편 메모리의 앨범에는 세련되고 청명한 파스텔톤 곡 'Luv'와 가곡 '봉선화' 등이 깊은 음악성으로 어필하고 있다. 방송사 PD 등 음악관계자들은 메모리의 앨범을 모니터한 후 "최근 보기 드문 명반이 될 것 같다. 신인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빈틈 없는 앨범"이라며 극찬을 하고 있다.


메모리는 지난해 '파라다이스'라는 싱글을 발표하며 소녀시대의 'Gee'와 함께 싸이월드 뮤직어워드 상을 받았고, MBC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의 배경음악으로 삽입되는 등 잔잔한 감동을 던졌다. 사라 맥라클란의 'Adia'를 부른 동영상은 판도라TV 등 온라인상에서 조회수 50만 건을 돌파하는 등 뛰어난 음악성과 가창력을 과시했다.


싱어송라이터인 메모리는 지난해 가요시장 첫 데뷔를 통한 반응에 만족하며, 1년간 음악 작업을 한 끝에 무려 11곡을 담은 정규앨범을 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한편 메모리는 정규 1집 'The Peacock' 음반 출시를 기념해 오는 17일 오후 3시 홍대 앞 상상마당에서 쇼케이스를 펼친 뒤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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