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공정장비 전문업체 탑엔지니어링이 최근 인수한 파워로직스 주가 상승세 때문에 함박웃음이다.
탑엔지니어링은 지난달 19일 파워로직스 지분 197만6673주(15%)를 146억원에 추가 인수해 총 지분율 20%를 확보했다. 장외거래를 통해 김문환 파워로직스 대표와 (주)솔텍으로부터 각각 121만8200주와 47만8000주를 86억과 35억원에 인수했고 장내거래를 통해 28만주를 25억원에 사들였다. 당시 평균 7380원에 사들였던 주가는 2차전지주에 대한 관심 폭발로 현재 1만5000원선까지 뛰어오른 상태. 탑엔지니어링은 파워로직스 지분을 인수한지 한달만에 주가가 두 배로 뛰는 기쁨을 맛보며 장부상 평가이익 150억원을 거머쥐게 됐다.
파워로직스는 탑엔지니어링 피인수로 그동안의 경영권 불안과 기업가치 할인요인이 해소됐다는 평가와 분기 최대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으며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종목. 10일 오후 1시 56분 현재 전일 대비 50원(0.34%) 오른 1만4550원에 거래되며 5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타고있다. 대신증권은 3분기 파워로직스가 전분기 대비 27.6% 증가한 104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탑엔지니어링 주가는 현재 1만원 내외에서 거래되고 있는 상황. 이 역시 지난 8일 1만700원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증권가에서 탑엔지니어링에 대해 제시한 목표주가는 파워로직스 인수의 긍정적 효과를 반영하지 않은 상태지만 현 주가보다 여전히 높다. 강윤흠 NHN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탑엔지니어링의 파워로직수 인수 직후 "탑엔지니어링의 장비기술과 안정적인 재무구조는 파워로직스의 블루오션인 중대형 배터리모듈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어 양사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라며 "탑엔지니어링에 대해 파워로직스 인수 긍정적 효과를 뺀 보수적인 시각으로도 목표주가는 1만1500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