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단풍이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1~8일 정도 늦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상청이 10일 밝혔다.
기상청은 이 날 "중부와 지리산에서 10월 1~20일께, 남부에서는 10월 20일~11월 5일께에 단풍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단풍 절정기도 함께 늦어져 중부와 지리산에서는 10월 24~29일께, 남부에서는 11월 상순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단풍 시기는 산 전체 높이로 보아 20%가량 단풍이 들었을 때를 첫 단풍, 80% 가량 단풍이 들었을 때를 단풍 절정기라고 한다.
기상청은 올 첫 단풍은 늦지만, "여름철 강수량이 많았고, 9월과 10월에는 맑은 날이 많아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색이 고운 단풍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단풍은 일최저기온이 5℃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잎 속 엽록소가 분해되면서 나타난다. 노란 색소인 카로티노이드(Carotenoid) 색소가 드러나게 되면 노란색, 안토시아닌(Anthocyanin) 색소가 생성되면 붉은색, 타닌(Tannin)성 물질이 산화 중합되어 축적되면 갈색으로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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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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