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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하반기 채용 문 '활짝' 열어

계획 대비 선발 인원 확대...일자리 창출 '앞장'

계획 대비 선발 인원 확대...일자리 창출 '앞장'


대기업들이 하반기 채용 문을 활짝 열었다. 채용 인원을 당초 예상보다 확대하면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LG는 올 하반기 총 4200명을 뽑는다. 대졸과 기능직 신규 인력을 각각 2600명, 1600명 선발키로 했다.


상반기 5400명 선발을 포함해 연간 9600명을 채용하는 것으로 연초 목표였던 6000명보다 3600명을 더 뽑는다.

이는 LG전자 연구·개발(R&D)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 파주 8세대 라인, LG이노텍 LED, LG화학 전지 및 정보전자소재 부문 등에서의 투자 확대로 인력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대졸 신규 인력의 경우 R&D 및 마케팅 분야를 중점적으로 채용하고 기능직 신규 인력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의 생산라인 근무자를 주로 선발할 예정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전자 부문 3600명(대졸 2200명) ▲화학 부문 300명(대졸 100명) ▲통신서비스 부문 300명(대졸 300명) 등을 하반기 선발한다. LG 관계자는 "연초 목표보다 채용규모를 더 늘리는 것은 우수인력 확보로 미래를 준비하고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ㆍ기아차그룹도 하반기 3300명을 뽑기로 했다. 당초 선발 예상 인원인 2500명보다 33% 늘어난 규모다.


상반기 1500명을 채용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 총 4800명을 선발하는 셈. 지난해보다 300명 가량 증가했다.


이에 앞선 지난 2일 삼성그룹도 당초 계획보다 1000명 늘린 4400명을 하반기에 선발한다고 밝혔다. 당초 올해 5500명을 채용키로 하고 상반기 중 2100명을 뽑았다. 하반기에는 3400명을 채용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확대한 것. 올해 채용 규모는 5500명에서 6500명으로 18% 늘어났다.


SK그룹은 하반기 신입ㆍ경력 사원 1000여명을 뽑는다. 신입 사원은 총 600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연간 기준 800명을 선발하는 셈이다. 예년 평균 대비 23% 정도 더 채용한다.


GS그룹도 1000여명을 선발한다. 대졸 신입 300명과 경력 및 비정규직 전환 등의 인력을 함께 뽑는다.


포스코는 하반기 총 1350명의 대졸 신입 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금호와 한화그룹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약 1100명, 600명 수준의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STX그룹도 하반기 10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다음주부터 채용 절차를 시작한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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