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매각 논란이 일었던 서울시 뚝섬 상업용지4구역이 지난 4월에 이어 이번에도 주인을 찾지 못했다.
서울시는 성동구 성수동1가 뚝섬 특별계획구역 상업용지 4구역 1만9002㎡부지에 대한 공개경쟁 결과 입찰에 참여한 개인이나 법인이 한 곳도 없었다고 9일 밝혔다.
뚝섬4구역의 매각 예정 가격은 약 3880억원으로 이는 2005년 매각금액인 4440억원의 87% 수준이다. 하지만 경기침체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조달이 어렵고 뚝섬 내 다른 구역 주상복합아파트 분양 저조 등의 영향으로 신청자가 없던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자 입찰에 많은 사람들이 접속하고 매각 공고 후 하루 2~3명의 문의가 있는 등 매수 희망자들이 관심을 보였지만 대규모 자금 차입 부담으로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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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가 지난 2005년 분양한 뚝섬 상업용지(8만3503㎡)는 총 4개 구역으로 나뉘며 뚝섬 4구역은 지난 2005년 6월 부동산 시행사인 P&D홀딩스가 서울시로부터 4440억원에 낙찰받았다. 하지만 계약금 444억원을 제외한 잔금을 3년이 넘도록 내지 못해 계약이 취소됐다.
또 1구역(1만7463㎡)과 3구역(1만8580㎡)은 각각 인티니테크(시공 한화건설)와 대림산업이 분양 받아 주상복합아파트 등으로 개발 중이다. 2구역(6809㎡)은 서울시가 공익 시설로 사용하기 위해 매각하지 않고 남겨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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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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