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관리자 포럼서 '십이지경영학' 역설
$pos="L";$title="손욱 농심회장";$txt="손욱 농심회장";$size="255,356,0";$no="200909080838435547270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현재 한국 기업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희생과 헌신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손욱 농심 회장은 9일 오전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자율관리자 포럼 강연에서 "(기업들이) 위기의식이 없는 무사안일주의에서 벗어나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손 회장은 "고객의 클레임이 들어왔을 때 이 정도쯤이야라고 생각하는 기업은 위기상황에 빠질 수 밖에 없다"며 "(클레임이) 큰일이라는 인식을 가져야만 혁신을 꾀할 수 있고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이날 자신의 저서인 '십이지경영학'을 중심으로 '젊은 CEO를 위한 경영의 지혜'란 주제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그는 "십이간지의 동물 가운데 '개'는 신뢰와 신용의 상징, 즉 기업의 기본"이라면서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자기 희생을 상징하는 '돼지'를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껍데기부터 알맹이까지 모든 것을 제공하는 돼지와 같이 기업은 사회 봉사에 기여하고 사회 환원을 통해 고객과 모든 것을 나눠야 한다는 게 손 회장의 설명이다.
손회장은 또 그는 이를 위해서는 허물을 벗어야만 생존하는 '뱀'같이 기업이 고정관념을 벗어나 스스로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회장은 "처음 농심에 왔을 때 점유율 70%가 넘어가면서 직원들이 오히려 왕같은 생활에 익숙해져 있는 문제점을 발견했다"면서 "가장 필요한 것은 혁신이라고 판단해 이를 과감히 진행토록 했다"고 말했다.
특히 기업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후안흑심(厚顔黑心)'이 필요하다는 것. 혁신에는 비난, 부정적 의견 등의 문제점이 따르는데 이때 후안을 방패로 삼고 이어 큰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작은 것을 희생할 줄 아는 흑심을 창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손 회장은 "과거 이순신 장군의 23전 전승의 비결은 이길 수 있는 조건을 만들고 싸웠기 때문"이라며 "벤치마킹을 하더라도 +α를 더하면 세계 최고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율관리포럼은 성장경 남양유업 총괄본부장이 회장으로 있으며 기업의 고객경영이 소비자 권익 향상과 공익의 조화 속에 지속될 수 있도록 민관의 협력 및 유대관계 강화 취지 아래 공정거래위원회, (사)기업소비자전문가협회(이하 OCAP)가 연합해 지난 2007년 9월 발족한 기업 CS(고객만족, Customer Satisfaction) 관련 임원 대상의 자율관리 회의체이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