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 강세는 내가격 옵션에서만
뉴욕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의 부진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내가격 콜옵션의 미결제약정 증가가 눈에 띈다.
만기를 앞둔 상황에서 옵션의 미결제약정 증가는 일반적으로 해당 옵션의 행사 가능성이 낮다는 쪽에 베팅하는 세력이 늘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미결제약정 증가가 매수 세력과 매도 세력의 충돌을 의미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옵션 시장에서 큰손들은 일반적으로 매도 전략을 구사하기 때문에 부정적 신호로 해석되는 것.
전날 지수가 3일만에 반등하면서 210콜의 미결제약정은 5거래일 만에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9일 국내 증시가 뉴욕증시 상승 호재를 받아들이지 못하자 210콜의 미결제약정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
물론 210콜의 미결제약정 증가 규모가 전날 감소폭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7200계약에 그치고 있어 지수가 210포인트 이하로 하락할 것에 베팅하는 세력의 힘이 강한 것은 아니다. 210풋의 미결제약정이 5만계약 이상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210선을 지켜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때문에 풋옵션의 강세도 행사가 212.5까지만 이뤄지고 210풋부터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콜옵션의 미결제약정은 207.5까지 증가하고 있다. 207.5콜까지는 신규 매수 세력과 함께 매도 세력도 유입되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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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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