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색이던 학교 운동장이 초록빛으로 물들게 된다.
강북구(구청장 김현풍)는 ‘학교 천연잔디운동장 조성 시범사업’을 추진, 인수중학교의 마사토운동장을 천연잔디운동장으로 탈바꿈한다.
◆강북구, 인수중학교에 천연잔디운동장 조성... 트랙, 창고, 빗물저류조도 함께 설치
이는 서울시 열린학교 조성(학교 공원화) 사업과 연계, 구민들의 자연친화적 교육환경조성에 대한 높은 관심과 더불어 도심속 녹지확충의 필요성이 점차 증대하는데 따른 것.
강북구는 시범사업 대상으로 인수중학교를 선정해 기존 마사토운동장을 천연잔디운동장으로 조성하는 한편 우레탄트랙(육상, 구기운동)과 창고, 빗물저류조(잔디급수용 등) 등을 함께 설치해 자연친화적인 동시에 다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운동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번 천연잔디운동장 조성에는 총 3억5000만원 예산이 소요되며 2500㎡ 규모의 천연잔디와 740㎡ 크기의 트랙, 50t 규모의 빗물저류조가 설치된다.
7월 사업추진을 시작으로 9월 공사를 발주, 10월초부터 공사가 시작된다.
천연잔디는 우선 증산 과정 시 대기 중 열을 함께 빼앗아 평균 지표면 온도가 맨땅(-11℃)이나 인조잔디(-22℃)에 비해 현저히 낮으며, 광합성 작용으로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온실가스 발생량을 줄이는 등 도심열섬현상을 완화하고 공기를 정화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또 마사토운동장이나 화상 찰과상 등 위험이 있는 인조잔디운동장에 비해 모래먼지 감소, 잔디 완충 등 효과가 있어 호흡기 질환 골절 타박상 등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아울러 친자연 교육환경 개선으로 학생들의 정서안정·함양에 기여하는 한편 생활 속 녹화지대 조성으로 학생들은 물론 지역주민들에게도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학생들은 물론 주민들도 즐길 수 있는 다목적, 자연친화적 생활공간 기대
한편 공사는 2009년 10월 말 완공을 예정으로 공사 완료 후에는 전문가 학교 관련단체가 참여하는 잔디유지 관리 협의체를 구성, 지속적으로 잔디를 관리해 도심속 녹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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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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