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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블랙박스]무거운 주식도 움직이게한 '2차전지 힘'

하루 거래량이 50만주 밖에 안되는 SK에너지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주가는 12만원에 육박하고 있고 시가총액도 10조원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SK에너지 주식도 움직이게 한 힘은 바로 '2차전지'에 있었습니다.

전날 SK에너지에 대한 보고서도 연달아 나왔습니다. 업황 호조와 신규사업 매출이 가시화되면서 3분기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는 분석이었습니다.


장 시작과 동시에 주가는 급등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시장에서는 SK에너지가 2차전지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뛰었습니다. 오후에는 유럽 자동차 업체와의 계약설 얘기까지 나오면서 거래량은 전날보다 4배나 많은 상태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특히나 기관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시장에 도는 이야기들이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확신감을 들게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유럽 어떤 자동차 업체와 계약을 했는지도 불투명하고 2차전지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것들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한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억눌려왔던 주가가 재평가를 받는 것이라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 또한 주가 상한가 기록에 대한 분명한 해석을 내놓지는 못했습니다.


SK에너지의 상한가 기록은 여러가지 면에서 중요합니다. SK에너지의 2차전지 뉴스에 테마주까지 출렁이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이 아닐 경우 실망 매물이 일시에 나올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전날 SK에너지에 힘입어 파워로직스, 로케트전기, 넥스콘테크 등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들 주가는 이미 예전부터 2차전지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폭등한 상태입니다.


SK에너지 또한 전체 45조원 매출에서 2차 전지분야가 자치하는 부분은 미미합니다. 때문에 성장성이 보장되지 않은 실적이 저조한 테마주들의 경우 피해는 불가피할 일이라는 것을 유념해야할 것입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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