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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월은 공공발주 '황금시즌'..20조 수주혈전

4.2조 4대강 이어 100억불 넘는 UAE원전까지 치열한 접전


총 20조원을 잡기 위한 건설업계의 수주혈전이 시작됐다. 이는 '가을걷이' 수준이 아니라 1년농사를 판가름할 정도여서 그야말로 '총성만 없는' 격돌이 펼쳐지는 셈이다.


첫번째는 9일, 16일 실시되는 4조2000억원 규모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이다. 해외에서는 외국업체들과도 한판 자웅을 겨룬다. 120억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이 그것이다.

또 이달말에는 2조6000억원 규모의 호남고속철 건설공사, 2조원대의 제2경부고속도로가 발주되며 오는 10월경 낙찰자를 선정한다.대형 먹잇감이 줄을 이으면서 수주를 위한 건설업계의 경쟁구도 재편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이달부터 메머드급 건설공사가 속출하는 만큼 건설업계는 수주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수주 성적표가 업계 순위를 가름할 수도 있어 정보 수집은 물론 탐색전도 치열하다.


◇국내외서 대격돌 = 4대강에서 UAE 원전, 호남고속철 등으로 이어지는 수주혈전에는 현대건설 등 대형업체, 중견업체, 외국건설업체들이 전방위가 없이 치뤄진다.


가장 큰 건설공사는 오는 9일과 14~15일 입찰이 진행되는 4대강 살리기 사업. 턴키방식으로 추진중인 총 15개 공구의 4조2422억원 규모 공사에는 현대건설과 삼성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 건설업체는 물론 중견기업들까지 함께 경쟁대열에 끼어들었다.


특히 당초 발주된 공사내용이 바뀌며 입찰이 14~15일로 연기된 6개 구간은 공사비가 줄어들었다. 가장 큰 규모인 낙동강살리기 22공구가 4060억원에서 3686억원으로 축소됐다. 이 구간은 현대건설과 롯데건설, 한화건설, 한양, SK건설 등 5개 컨소시엄이 맞붙는다. 낙동강 24공구도 4012억원에서 3847억원으로, 33공구는 2268억원에서 2277억원으로 조정됐다.


수자원공사가 발주한 한강 6공구와 낙동강 18공구, 낙동강 23공구 등도 소폭 예산이 줄어들어 14일 입찰이 진행된다.


또 각각 2180억원과 2807억원 규모의 압해~암태간 1.2공구의 심사가 진행되고 1600억~19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신림~봉천 터널 2개 구간 입찰이 3일 집행된다. 압해~암태간 건설공사는 1공구에 대우건설과 GS건설, SK건설 컨소시엄 등이 경쟁을 벌이고 2공구는 현대건설, 삼성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등 4개 컨소시엄이 혈전에 뛰어들었다.


◇터널 등 1천억대 공사도 치열=신림~봉천간 터널 1공구는 두산건설과 쌍용건설의 접전이 펼쳐지며 2공구서는 GS건설과 롯데건설, SK건설 등 3자대결이 벌어진다.


또 1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UAE의 5000MW급 원전 건설공사 입찰결과가 발표된다. 한전과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GDF 수에즈ㆍ아레바ㆍ토탈 등의 프랑스 컨소시엄, GEㆍ히타치 등 일본 컨소시엄에 맞서 경쟁 중이다.


이달 중순 이후 입찰집행이 예정된 인천신항 진입도로공사(1816억원)와 올림픽대로 입체화공사(1813억원) 등도 대형사간 수주경쟁이 예고돼 있다.


이어 이달말에는 2조6000억원 규모의 호남고속철도 건설공사가 8개 구간으로 나뉘어 발주될 예정이며 제2경부고속도로 1차 턴키공사 2조원대 규모 공사도 나온다. 낙찰자 선정은 오는 10월 이뤄진다.


서울시도 하저터널 구간을 포함한 강변북로 확장공사 발주를 준비중이어서 건설업계의 수주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강을 따라 한강대교에서 양화대교까지 건설되는 4.9km 구간의 하저터널 건설공사는 4133억원 규모로 대형 건설사들이 모두 참여하는 빅매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는 하저터널 구간의 턴키공사 외에도 5000억원 규모의 강변북로 확장공사 잔여구간도 발주할 예정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해 SOC예산 집행이 늘어 내년에는 발주물량이 소폭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면서 "가을 대형공사 입찰이 많은 만큼 수주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전력투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9월 낙찰자 결정 앞둔 주요 건설공사 (단위 억원)
공사명=공사금액=참여 컨소시엄(대표업체)
압해-암태 도로건설 1공구= 2,409 =대우건설, GS건설, SK건설
압해-암태 도로건설 2공구= 3,088=현대건설, 삼성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신림-봉천 터널공사 1공구 = 1,931 =두산건설, 쌍용건설
신림-봉천 터널공사 2공구 = 1,634 =GS건설, 롯데건설, SK건설
올림픽대로 입체화공사= 1,813= 대우건설, 대림산업, 경남기업, 엠코
4대강 살리기사업 15개 공구= 42,422=주요 건설사
UAE 원전 건설공사=약 120억달러= 한국(한국전력, 현대건설 등), 일본, 프랑스 등 3개 컨소시엄


◆9월발주, 10월 낙찰자 선정예정 주요공사
호남고속철 건설공사=2조6000억원 규모
제2경부고속도로= 2조원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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