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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골드만 펀드, 유로터널 대주주 등극

전환사채로 유로터널 지분 21.2% 확보

골드만삭스가 유로터널의 대주주로 부상했다.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해 21.2%의 지분을 확보한 것. 기관투자자가 유로터널의 최대주주가 된 것은 영국과 프랑스의 해협을 연결한 해저터널이 건립된 지 20여년 만에 처음이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골드만삭스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의 2개 펀드가 유로터널의 지분 21.2%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와 같은 대규모 기관투자자가 생긴 것은 유로터널에게는 의미심장한 변화다. 1986년 완공된 이래, 유로터널은 주로 소규모의 개인 주주들이 장악했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의 펀드는 유로터널이 지난 해 17억5000만 파운드의 신규 자본을 모을 당시, 유로터널의 후배주를 취득했다. 유로터널은 7일 골드만삭스가 보유한 채권이 주식으로 전환되면서 골드만삭스가 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2007년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유로터널은 전환채권을 발행해 91억8000만 파운드의 부채를 58억5000만 파운드로 줄였다.


이들 펀드는 유로터널의 주식 비율 수준을 당분간 현 상태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FT는 골드만펀드의 출현으로 유로터널의 경영방침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로터널의 자크 구농 회장은 "대주주가 생기면서 회사의 전략계획을 세우기가 더욱 용이해졌다"고 밝혔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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