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파스라 해도 손색없는 '신신파스'의 신신제약이 9일로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올해 50살이 된 신신제약의 역사는 사실 1950년 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신신파스와 신신반창고, 신신티눈고 등을 팔던 신신제약은 한국전쟁을 겪으며 개점휴업 상태가 됐다. 창업자 4인 중 3인은 '더 이상 투자가 어렵다'고 나섰지만 현 회장인 이영수 회장이 이들의 지분을 인수하며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이 때가 1959년 9월 9일 공식창립일이다.
회사를 인수한 이 회장은 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영업망도 하나 둘씩 늘여 가며 파스명가의 모습을 갖춰 나가기 시작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밀수 단속을 강화한 덕분에 일본산 밀수 파스가 자취를 감춘 것도 매출 확대에 도움이 됐다.
$pos="C";$title="";$txt="신신제약 이영수 회장(왼쪽)과 김한기 대표이사 사장";$size="250,360,0";$no="2009090714083348913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본격적인 성장의 발판은 1969년 일본 파스업체인 '니치반'으로부터 파스 제작기술을 전수 받으며 마련됐다. 새롭게 태어난 신신파스에 소비자들은 열광했고 70, 80년대를 거치며 신신파스는 대일화학공업과 국내 파스시장을 양분하기 시작했다.
신신제약의 파스는 지금도 매년 350억 원 어치가 팔리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혈관을 확장해주고 후끈한 느낌이 있는 '전통 파스'는 아직도 신신제약이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신신제약은 또 한번 위기상황을 맞게 된다. 1990년대 들어 대기업 계열 제약사들이 앞 다퉈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에 뛰어들면서 신신제약의 매출도 정체 상태에 빠지게 됐다.
2003년 대표이사에 취임한 김한기 사장은 위기 타개책을 '선택과 집중'에서 찾았다. 회사의 역량을 파스를 포함한 외용제에 집중하기 위해 '먹는 약' 생산라인을 아예 없애 버렸다. 대신 중앙연구소를 설립해 기술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해외시장 개척에 힘을 쏟았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향상된 품질 덕분에 수출길이 잇따라 열리면서 2000년 180억 원 안팎이었던 매출이 올해는 500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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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근육통이나 관절염으로 고통 받는 세계 각국 사람들이 등과 무릎에 신신파스를 붙일 수 있도록 세계시장 개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수출 비중을 현재 20%에서 50%선으로 늘리고 외용제 및 환경사업을 강화해 오는 2012년까지 연 매출을 1000억 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신제약은 올 해 봄 창립 50주년을 맞아 본사를 서울로 이전하고 멘소래담社와 전략적 제휴도 맺었다. 또 최근에는 간판품목인 '신신파스아렉스'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전에 들어가는 등 역동적인 경영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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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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