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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의 변신은 '무죄'

파프리카 김치, 양파 김치..종류도 너무 많아

'김치'는 우리나라 대표음식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우리민족 고유의 음식문화가 얼마나 우수한 지 가장 잘 알려주는 음식이 바로 김치라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또한 발효음식 특유의 정신세계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도 다름 아닌 김치다. 얼마 전 한 영화배우의 '기무치' 표기가 온라인 세상에서 크게 논란을 일으킨 것도 '김치'와 함께 버무려진 '문화적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고 다수의 네티즌들이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김치의 종류는 몇 가지나 될까? 이 같은 의문에 대한 온라인 세상의 답변은 명쾌(?)하다. 정답은 '셀 수 없다'이다.


최근 블로그를 중심으로 자신만의 새로운 김치를 선보이는 이들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어 김치의 가지 수를 정확히 헤아리기 어렵다는 얘기다.

블로거들이 이색 재료와 특유의 노하우로 탄생시킨 김치들을 소개하며 네티즌들의 입맛을 돋우고 있다. 다양한 요리법 소개로 널리 알려진 한 유명 블로거는 최근 콩잎으로 만든 물김치를 소개해 네티즌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이 블로거는 "골다공증과 유방암을 억제하는 콩잎으로 물김치를 만들면 별미일 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다"고 소개했다. 자세한 요리방법이 사진과 함께 소개돼 네티즌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시원해 보이고 건강해 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댓글을 남기자, 여기에 "돼지고기 보쌈 등과 함께 먹으면 제격일 것 같다"는 댓글이 붙었다.


'고구마줄기김치'를 선보인 네티즌도 있었다. 이 네티즌은 "이웃이 고향에서 먹던 김치라고 알려준 것"이라며 이 김치를 재현해 보였다. 그는 "아삭한 식감과 한 입 베어 물면 입 안 가득 퍼지는 단 맛이 열무김치 이상"이라는 소개도 잊지 않았다.


네티즌들의 호응도 뜨거웠다. "고구마줄기로 김치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익혀서 라면과 함께 먹으면 맛있을 것 같다" 등의 댓글이 이어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끓는 물에 데쳐서 만들면 더 맛있다", "멸치젓갈이 들어가면 더 좋다", "생강을 빼면 특유의 향이 더 살아난다" 등 만드는 방법에 대한 의견도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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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과일과 풋고추를 이용한 김치, 연근을 이용한 물김치, 파프리카 김치, 전라도에서 많이 먹는다는 양파김치, 사과 김치 등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들 김치를 이용한 다양한 이색 음식들도 네티즌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김치와 닭고기를 이용한 냉국수, 김치를 이용한 전병 요리, 간단하게 내놓기 좋은 김치구이안주 등 다양한 퓨전 김치요리를 선보인 네티즌들이 온라인 세상에 넘쳐났다. 한 네티즌은 "우리나라가 김치의 종주국인 것은 온라인 세상만 들여다봐도 알 수 있다"며 "다양한 김치의 종류와 이를 이용한 요리가 셀 수 없을 정도"라고 댓글을 적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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