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7일 CJ CGV에 대해 오리온의 온미디어 매각 철회 결정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한익희·박소영 애널리스트는 "오리온이 지난 4일 자회사 온미디어의 지분 매각을 검토했으나 매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며 "이같은 결정의 가장 큰 원인은 오리온과 CJ그룹, KT, SK텔레콤 사이에 매각 가액에 대한 이견이 컸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오리온은 1~3대 주주 지분 60%에 대해 최대 1조원을 요구한 반면 CJ그룹 등은 5000억원 수준의 희망가액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애널리스트는 "방송법 및 신문법 개정안 통과로 오리온이 앞으로 종합편성 PP(프로그램 공급자)를 구성하려는 사업자들이 온미디어 인수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서둘러 매각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온미디어 매각 협상 결렬은 CJ CGV에 분명히 긍정적"이라며 "그룹 관련 리스크가 소멸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CJ오쇼핑이 온미디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한 이래 계열사들이 인수대금 부담을 나누어 감당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CJ CGV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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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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