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솔약국집 아들들' 24.9%로 주말극 1위";$txt="";$size="515,328,0";$no="200905170738482388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KBS2 주말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의 지지부진한 스토리 전개에 시청자들의 볼멘소리가 이어졌다.
6일 오후 방송된 '솔약국집 아들들' 44부는 결혼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큰아들 진풍(손현주 분)과 어머니 옥희(윤미라 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됐다.
머리를 싸매고 누운 옥희는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진풍은 문 앞에 무릎을 꿇고 석고대죄를 계속하자 식구들의 불편함과 곤란함은 극에 달한다.
식사는 좁디좁은 진풍의 방에서 해결하고 퇴근길에도 다 같이 동네 수퍼마켓에 모여서 함께 귀가한다.
절대 뜻을 굽히지 않을 것 같던 옥희는 아들 진풍에게 "어릴 때 약속했던 다이아 반지는 왜 안 해주고 세계일주는 왜 안 시켜주냐"는 투정을 할 만큼 마음이 누그러졌음을 내보인다.
이에 진풍도 석고대죄를 마치고 웃음을 찾기 시작한다. 진풍의 아버지 광호(백일섭 분)은 요란한 식사 자리를 마련하고 아들의 결혼에 고집을 부리는 옥희를 꼬집는 전화통화로 옥희의 약을 올린다.
이날 방송에 이어진 45부 예고편에서는 진풍과 수진(박선영 분)이 옥희에게 인사하러 가는 장면이 방송돼 옥희·진풍 모자의 갈등이 해결 단계에 이르렀음을 암시했다.
그러나 '솔약국집 아들들'은 5일과 6일 이틀 연속 옥희와 진풍의 갈등에 지나치게 많은 비중과 시간을 할애함으로써 시청자들을 지치게 했다. 옥희의 이해할 수 없는 고집에 불만을 쏟아내는 시청자도 줄을 이었다.
44부 방송이 끝난 뒤 프로그램 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에는 "배옥희 여사가 방에서 단식투쟁하는 것만으로 43, 44부 2회분을 모두 채우는 것은 인기를 이용해 너무 질질 끄는 것 아닌가" "자식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은 모든 부모가 같겠지만 진풍 어머니의 고집은 이해가 안 된다" "마흔이 넘은 아들에게 '새끼'라는 말을 반복해 쓰는 게 가족이 함께 보는 드라마에 어울리는 것인지 모르겠다" 등의 글이 이어졌다.
한편 '솔약국집 아들들' 45부는 12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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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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