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부진' 시선은 4일 노동부 고용지표에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던 뉴욕 증시가 장 막판 가파른 상승 흐름을 타며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인 탓에 3일에는 기술적 반등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실업수당 청구건수 지표 개선이 예상보다 미약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투자심리는 쉽게 되살아나지 못했다.
장 막판 소매업체들의 매출 감소가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반등하긴 했지만 전문가들은 반신반의하는 모습이었다. 여전히 4일 발표될 노동부 고용보고서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뒤섞여 있다는 지적이다.
패스트 머니의 조 테라노바 패널은 장 막판 매수세는 고용지표에 크게 흔들리지 않은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그는 "많은 투자자들이 고용지표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장 막판 매수세는 고용지표가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이안 셰퍼드슨은 실업률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 우려했다. 그는 "현재의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유지된다면 매달 비농업 부문 감원자 수가 20만명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이는 곧 실업률이 계속해서 오를 것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액션 이코노믹스의 애널리스트들은 고용지표의 개선이 예상보다 약했기 때문에 반등은 제한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감소세를 나타내긴 했지만 감소폭은 예상보다 적었다. 또한 추세를 보여주는 4주 평균치는 오히려 4000건 늘어난 57만1250건을 기록했다. 8주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것. 실업수당 청구건수 지표상으로는 고용시장의 개선 흐름에 약간의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었다.
시장의 시선은 여전히 4일 발표될 노동부 고용지표로 향하고 있음은 미약했던 거래량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거래량은 11억6000만주에 그쳤으며 나스닥 거래소에서는 18억6000만주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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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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