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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개각]MB 2기 내각, 수도권 출신·젊은 50대 약진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신임 국무총리에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을 내정하고 법무, 국방, 지식경제, 노동, 여성부 등 5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하고 공석 중인 특임장관에 주호영 한나라당 의원을 발탁했다.


이번 9.3 개각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국무위원들의 평균 나이가 젊어졌다는 것과 수도권 출신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평균 연령 3세 이상 낮아져...50대 장관 늘어


2기 내각에서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의 평균 연령은 59세로 1기 내각의 62.4세에 비해 3세 이상 낮아졌다.

1기 내각에서는 한승수 총리가 73세로 가장 고령이었다. 또한 기획재정부 윤증현(63), 교육과학기술부 안병만(68), 외교통상부 유명환(63), 법무무 김경한(65) 장관 등 국무위원 대부분이 60대였다. 50대 장관은 통일부 현인택(55), 행안부 이달곤(56), 문화부 유인촌(58) 장관 등 3명에 불과했다.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이끌게 될 2기 내각은 상대적으로 젊어졌다.


우선 정운찬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는 63세로 한승수 총리보다 열 살이나 아래다. 또한 이번 개각으로 입각하는 6명의 국무위원 중 60대는 국방장관에 내정된 김태영(60) 합참의장이 유일하다.


법무부 이귀남(58), 지식경제부 최경환(54), 노동부 임태희(53), 여성부 백희영(59) 장관 내정자는 모두 50대다. 특히 공석인 특임장관에 기용된 주호영(49) 한나라당 의원의 경우 40대 최연소 국무위원이다.


◆수도권 출신 상대적 약진


2기 내각은 지역적으로 볼 때 수도권 출신의 진출이 늘어났다.


1기 내각에서 한승수 총리 이하 국무위원들의 출생지를 분류해보면 경인 1명, 영남 5명, 호남 3명, 충청 3명, 강원 2명, 제주·이북 각 1명이었다.


2기 내각에서는 서울 출신의 김태영 국방장관 내정자와 백희영 여성부장관 내정자, 경기 출신의 임태희 노동부장관 내정자의 입각으로 수도권 출신이 내각에 다수 포진했다. 기존에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만이 유일하게 경기 출신이었다.


이에 따라 2기 내각 국무위원들의 출생지는 경인 4명, 영남 5명, 호남 4명, 충청3명, 제주 1명 등으로 나뉘었다.


◆서울대·고려대 강세 현상은 여전


아울러 2기 내각 국무위원들의 출신대학을 살펴보면 서울대와 고려대의 강세 현상이 여전했다.


1기 내각에서는 서울대 7명(윤증현, 안병만, 유명환, 김경한, 이달곤, 장태평, 이영희) 고려대 2명(현인택, 정종환) 연세대 2명(한승수, 이윤호) 중앙대 2명(유인촌, 변도윤) 영남대(전재희), 조선대(이만의), 육사(이상희) 각 1명이었다.


2기 내각에서도 서울대 출신은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를 포함해 윤증현, 안병만, 유명환, 이달곤, 장태평, 임태희 장관 등 총 7명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모교인 고려대 출신은 이귀남 법무장관 내정자의 발탁으로 기존 현인택, 정종환 장관에 이어 모두 3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연세대와 중앙대 출신은 각각 최경환, 유인촌 장관으로 1명만 남았고 주호영 특임장관 발탁으로 영남대는 지방대 출신 중 유일하게 2명의 국무위원을 배출하게 됐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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