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넘은 시간 1분도 안돼"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두 명의 미국 여기자들이 북한 국경을 잠시 넘어갔다가 다시 중국으로 돌아왔으나 뒤쫓아온 북한 군인들에게 강제로 끌려갔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미국 커런트 TV의 로라 링, 유나 리 등 두 기자는 1일(현지시간) 커런트 TV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국경을 넘어 북한 당에 있었던 시간은 1분도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북한) 군인들이 우리를 체포했을 때 우리는 분명히 다시 중국 영토에 들어와 있었다"며 "우리는 어떻게든 끌려가지 않으려고 작은 나무 풀과 땅바닥 등 잡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매달리며 버텼지만 군인들을 당해낼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들은 또 ""그들은 얼어붙은 강을 넘어 우리를 북한 땅으로 마구 끌고 간 후 가까운 군부대로 데려가 감금했다"면서, 이후 140일 동안의 억류 기간에 "서로 격리돼 반복적으로 신문을 받았고 결국 재판에 회부돼 12년 강제 노역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당시 국경을 넘어갈 때 표지판은 없었지만 얼어붙은 두만강을 걸어서 건너갈 때 국경을 향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두만강을 건너며 길을 이끌던 조선족 안내인이 탈북자들이 안가에서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는 마을을 손으로 가리켰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들은 "갑자기 불안한 마음이 들어 중국 쪽으로 되돌아오기 시작했지만 얼어붙은 두만강 위를 절반쯤 건너왔을 때 뒤에서 외치는 소리에 돌아보니 두명의 북한군이 소총을 든 채 쫓아오고 있어 본능적으로 뛰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가이드와 커런트 TV의 프로듀서 미치 코스는 잡히지 않고 달아났으나 두 여기자는 끝내 북한군에 붙잡혔다.
두 기자는 "북한 땅에 있던 시간이 1분을 넘지 않지만, 이 1분은 매우 후회되는 1분"이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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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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