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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 소유 건축물 석면지도 만든다

서울시는 1급 발암물질인 석면으로부터 시민건강을 지키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 소유 공공건물 1124개소를 대상으로 올 하반기부터 2011년까지 약 40억원을 들여 석면 사용실태를 조사해 석면지도를 만들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현재 공공건물의 76%, 다중이용시설의 42%가 천장재, 슬래트, 벽재, 가스켓 등에서 석면검출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지만 건축물에 대한 석면 사용실태와 관리는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1단계로 올해 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00년 이전 건축물중 연면적이 1000㎡ 이상의 건물 152개에 대해 석면 조사를 시행하고 이외의 건물 972개소는 2011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석면 사용실태 조사내용은 석면함유 의심물질인 경우 석면농도분석을 실시해 석면유무를 확인하며 석면으로 확인된 건축자재를 건축물 평면도에 위치, 석면함유농도, 자재상태 등을 표시하게 된다.

시는 이 조사결과를 근거로 석면함유 건축물의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석면 비산을 사전에 예방하고 비산 가능성이 있는 건축물에 대해서는 사전 제거 또는 안정화를 통한 비산방지대책을 즉시 마련하는 건축물의 체계적인 석면관리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렇게 조사된 석면지도는 추후 시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시는 또한 일반건축물에 대해서는 정부의 석면관리 계획에 맞줘 2012년에 다중이용시설 및 300인 이상 사업장, 2013년 이후에는 300인 미만 사업장과 일정규모 이상 건축물에 대해서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석면함유가 의심되는 건축물을 해체 제거하고자 하는 경우 사전 조사방법 및 관리요령, 관련법규에 의한 사전 신고 절차 등을 안내하는 '석면관리 매뉴얼'을 이달중 제작 보급할 계획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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