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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다윈코드

다윈코드
김영한 외 지음/넥서스 비즈 펴냄/1만2000원


[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기업 경쟁의 원리는 애덤 스미스보다 찰스 다윈이 더 잘 설명해준다." 미국 코넬대학의 경제학 교수인 로버트 프랭크의 말이다.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경제상황에서 사람들은 다시 한 번 150년 전의 다윈에 주목한다.

새책 '다윈코드'는 찰스 다윈이 '종의 기원'을 통해 말한 자연의 법칙을 찬찬히 떠올려보면 이 혼란스러운 21세기 정글속에서 살아남고 승리할 수 있는 길이 보인다고 이야기한다.


책은 환경의 변화, 적응, 경쟁, 생존, 선택의 과정에서 자신들만의 업에 충실하며 끊임없이 진화를 한 기업들의 성공비결을 통해 기업뿐 아니라 개인의 진화까지 모색한다.

책은 성공의 DNA는 영구불변의 유전자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그 예로 인터넷 초기시절 야후(Yahoo)와 투톱을 이루던 라이코스(Lycos)를 언급한다. 라이코스는 수많은 방문자를 기반으로 정보제공과 배너광고를 통한 수익창출이란 전형적인 포털사이트의 비즈니스 모델로 각광받기도 했다.


그러나 웹 비즈니스의 환경 변화 주기는 그 어떤 산업보다 빠르게 이루어졌고, 특히 한국은 초고속 인터넷이란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졌다. 라이코스는 과거 공급자 위주의 콘텐츠 제공과 방문자 활용을 단순히 광고 수익의 기반으로만 생각하던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고 곧 도태됐다.


책은 이렇게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된다고 말하면서도 기업과 자연의 차이점을 강조한다. 자연의 생물들은 환경 변화에 따라 서서히 진화를 이루는 경우가 많지만, 기업은 환경 변화하고 난 뒤 거기에 맞춰 변화하겠다고 생각하면 이미 늦다는 것. 책은 환경변화를 미리 내다보고 거기에 맞춰 신속하고 유연하게 움직이는 조직구조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한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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