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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총리를 영달로 아는 인물은 배제해야"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1일 총리 인선과 관련 "총리를 영달로 아는 인물은 총리로써 적합하지 않다. 추진력 있는 총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당 5역 회의에서 "총리직 자체를 영예나 영달로 아는 사람은 책임을 같이 지고 어려운 일에 스스로 손을 담는 일을 꺼리게 될 것"이라며 이와같이 밝혔다.


그는 "그런 점에서 총리를 하겠다고 조르는 사람보다 총리를 사양하고 피하는 사람을 삼고초려해서라도 모시는 노고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이 정권의 정책 목표에 신념을 가지고 같이 추진할 수 있는 인사가 총리가 돼야만 국민들도 정부가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일을 하는 정부라고 믿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심대평 총리입각설은 과정에 있어서 명쾌하지 못한 일처리 때문에 결국 정치공작 운운하는 유쾌하지 못한 말까지 나오게 됐다" 며 "다시는 이런 홍역을 치르지 않고 제대로 된 총리를 인선해서 국민의 불안감을 덜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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