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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자' 김영애 "촬영 중'그분' 오셨다. 대박날 조짐"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영화 '애자'에서 억척스러운 엄마 영희 역을 맡아 녹슬지 않은 연기력을 과시하고 있는 중견배우 김영애가 작품의 흥행에 대해 자신만만한 포부를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애자'는 3년이라는 짧지 않은 공백기를 보낸 김영애를 다시 대중 앞으로 불러 세운 남다른 의미를 가진 작품.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두 번 생각할 필요도 없이 바로 출연을 결심했다는 그는 "몇 년에 한 번 '그분'이 오시는데, 아무래도 대박이 날 것 같았다"며 38년차 연기자의 선견지명을 발휘해 스스로 확신을 더했다.

아무리 베테랑 연기자라도 3년 만의 스크린 복귀에 대한 부담감은 남달랐을 터. 김영애는 첫 촬영 당시 극도로 긴장한 나머지 심하게 체해 열 손가락, 열 발가락을 모두 딴 것도 모자라 혀까지 딴 후 촬영에 임하기도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인기 드라마 '황진이'에서 조선 최고의 기녀 황진이를 매섭게 단련시키던 임백무 역할로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을 선보이며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 층에게까지 큰 인기를 끌었던 그는 이번 영화 촬영 현장에서 절정의 애교와 유쾌함으로 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함께 출연한 젊은 배우 최강희와 배수빈조차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애교의 달인이었던 김영애 덕분에 연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이 진행되었다는 후문이다. 이런 유쾌한 현장 분위기에 그 역시 "조증이 왔나 싶을 정도로 너무 웃어서 촬영이 중단될 정도였다"며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 속에 숨겨진 그만의 인간미 넘치는 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와 최강희가 모녀 캐릭터로 열연한 영화 '애자'는 내달 10일 개봉한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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