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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 투자 회복 시작됐다"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올해 2월 바닥을 찍은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 회복의 초기 단계를 지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철강, 건자재, 가전, 화학 등 연관산업에 새로운 성장 탄력을 제공함으로써 중국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도울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LG경제연구원은 30일 '중국 부양여력 감소와 건설 부동산 역할론' 보고서를 통해 "당분간 부동산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됨에 따라 중국의 건설부동산 부문은 중국 경제 내에서 지주산업으로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중국부동산 업계의 통설을 인용, "부동산 거래가 활발해진 뒤 2, 3개월이면 부동산 투자가 회복되고, 다시 2, 3개월이 지나면 신규개발 면적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런 연쇄관계가 이번에도 들어맞는다면, 올 3, 4분기에 부동산 투자가 회복되고 올해 말에서 내년 초에 신규개발 면적이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이어 "그 경우 이르면 내년 초쯤 기계장비, 철강, 시멘트, 건자재 등 직접 연관산업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나아가 가전, 화학 등 이차적 연관산업들도 차차 추가적인 성장 탄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부동산 가격 상승은 가계소비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했다.


보고서는 "부동산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세는 또한 중장기적으로 가계의 자산가치 증대를 통해 가계소비를 늘리도록 하는 유인이 된다"면서 "내구재와 소비재 산업 전반의 회복을 앞당기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부동산 부문에 부여된 역할은 전체 경제의 회복을 촉발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부동산 및 연관 부문의 성장기여도는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클수록 커지고, 경제가 회복될수록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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