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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우승 사정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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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바클레이스 셋째날 선두와 5타 차 공동 7위, 양용은 공동 17위

선두와 5타 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기어코 우승사정권에 진입했다. 우즈와 'PGA챔피언십 챔프' 양용은(37)의 재대결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더바클레이스(총상금 750만달러) 3라운드. 우즈는 4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7위로 올라서 일단 최종일 우승경쟁에 가세했다. 양용은은 우즈 보다 2타 뒤진 공동 17위에 자리잡았다.

우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내셔널골프장(파71ㆍ7400야드)에서 이어진 셋째날 경기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이날만 4언더파, 합계 4언더파 209타를 완성했다. 선두권은 스티브 마리노와 폴 고이도스(이상 미국)가 나란히 3언더파를 치며 공동선두(9언더파 204타)에서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우즈가 예전에 최고 7타 차까지도 뒤집은 점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역전우승 가능성은 충분하다, 우즈는 특히 2라운드에서 33개까지 치솟았던 퍼팅 수를 28개로 줄이며 그린에서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다. 우즈는 이날 가장 어려운 10번홀(파4)에서만 티 샷 미스로 보기를 범했을뿐 나머지 홀에서는 위기관리능력도 뛰어났다.


양용은(37)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공동 17위다. 이번 대회 '톱 10' 진입을 목표로 세운 양용은에게는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을 83%까지 높였다는 것이 자랑거리. 지금의 상승세라면 '톱 10'은 물론 내심 우승경쟁도 내다볼 수 있는 위치다. 양용은은 "그린에서 고전했다"면서도 "내일은 더 잘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군단'은 케빈 나(26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가 공동 43위(3오버파 216타), 앤서니 김(24ㆍ한국명 김하진ㆍ나이키골프)이 공동 51위(4오버파 217타), 위창수(37)가 공동 62위(6오버파 219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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