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행 "하반기 대출 줄일것"..日 실업률 5.7% '사상 최고'
28일 아시아 증시는 차별화 장세를 이뤘다.
긴축 우려에 사로잡힌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다시 2900선 아래로 밀려났다. 반면 선거를 앞둔 일본 증시는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반등에 성공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60.17포인트(0.57%) 오른 1만534.14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5.08포인트(0.53%) 상승한 969.31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3거래일 만에 반등하면서 인펙스 홀딩스는 1.90% 올랐다.
카시오 컴퓨터는 NEC, 히타치와 휴대전화 사업부 합병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8.50% 급등했다. 히타치와 NEC도 각각 1.55%, 0.60% 올랐다.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공장을 폐쇄키로 한 도요타 자동차는 보합마감됐다.
일본의 7월 실업률은 예상치 5.5%를 뛰어넘으며 사상 최고인 5.7%로 집계됐다. 7월 소비자물가 또한 사상 최대인 2.2% 하락을 기록해 일본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됐다.
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 탓에 30일 실시되는 중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의 압승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85.70포인트(-2.91%) 하락한 2860.69로 장을 마감했다. 장 후반 수차례의 반등 시도가 번번이 실패하며 저가에 가까운 수준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상하이B 지수는 3.73포인트(-1.84%) 하락한 198.72를 기록해 3거래일 만에 하락반전했다.
3위 은행인 중국은행이 하반기 대출 규모를 줄이겠다고 밝히면서 좀처럼 긴축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금융주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민생은행(-5.16%) 상하이푸둥발전은행(-5.75%) 교통은행(-3.28%)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중국은행은 1.76% 하락했다.
상반기에 45억9000위안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힌 차이나 코스코는 4.74% 급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44.13포인트(-0.71%) 빠진 2만98.62를 기록해 이틀 연속 하락했다. H지수도 136.69포인트(-1.18%) 하락한 1만1433.98로 장을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119.11포인트(1.78%) 오른 6809.86을 기록해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노테라가 6.78% 급등하면서 상승을 주도했다.
베트남 VN지수는 9.49포인트(1.80%) 상승한 536.53을 기록해 이틀 연속 올랐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막판 반등에 성공하며 1.67포인트(0.06%) 오른 2643.90을 기록해 힘겹게 5일 연속 상승에 성공했다.
한국시간 오후 6시5분 현재 인도 센섹스 지수는 1% 오르며 7일 연속 상승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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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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