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하루만에 또 상승반전..1240원대 후반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또 상승세로 전환했다. 환율은 9거래일째 하루만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7원 오른 124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상승을 반영하면서 상승 출발한 후 장초반 상승폭은 제한되는 분위기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환율이 1250원선 부근에서의 네고 물량과 KB금융지주 유상증차 외국인 청약 관련 달러 매도 물량이 예상되는 만큼 환율 상승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원달러 환율이 오전에 NDF상승을 반영해 강보합으로 출발한 후 결제가 나오는 거 같기는 한데 KB금융지주 관련 매도와 네고 물량이 세게 나오면 하향 트라이가 있을 수 있다"며 "수급과 심리가 균형을 이루고 있어 1240.0원~1250.0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변동성도 줄어들어 좁은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증시도 밀리고 있어 환율 상승 쪽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1247원대에서 매수가 나오면서 하단을 단단히 막는 모양"이라며 "1250원대 이후에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있는 만큼 상승 확대도 쉽지 않아 중국증시 개장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16분 현재 2.15포인트 내린 1611.97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285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9월만기 달러선물은 1.0원 오른 12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은행은 2931계약, 기관은 2515계약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등록외국인은 933계약, 개인은 1945계약 순매수중이다.

오전 9시18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94.07엔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26.8원으로 오르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