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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결혼' 이영애, 심은하 전철 밟나?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극비리에 결혼한 톱스타 이영애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결혼 후 은퇴한 심은하의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영애는 데뷔 초 화장품 광고모델로 인기를 끌던 1990년대 초중반 현재의 남편 정모씨를 처음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만난 다음 한동안 연락이 뜸했고 2001년 무렵부터 다시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영애와 정모씨가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한 것은 2001년 이후인 것으로 추측된다. 공교롭게도 2001년 이영애는 영화 '선물' '봄날은 간다' 드라마 '불꽃'을 끝으로 긴 휴지기에 들어갔다. 2002년부터 최근 7년간 이영애가 출연한 작품은 드라마 '대장금'과 영화 '친절한 금자씨' 단 두 편이다.


이영애는 법무대리인을 통해 "이영애씨의 결혼 후 생활 근거지는 미국이 될 것"이라며 "연기생활은 좋은 작품이 있다면 결혼 전과 동일하게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식적으로는 당분간 은퇴할 생각은 없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정황상 이영애의 연기 복귀는 당분간 쉽게 이뤄지지 않을 확률이 크다. 일단 지난 6월 합격한 한양대 대학원 연극영화학과 박사과정을 마쳐야 하고 미국에서의 결혼 생활도 이어가야 한다. 약 2년이 소요되는 한국에서의 박사과정과 미국에서의 신혼생활을 동시에 이끌어 가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한양대 대학원 측에 따르면 이영애는 지난 7월 등록과 수강신청을 마쳤고 휴학에 대한 아무런 통보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9월 초 신입생 휴학 신청을 하지 않는 한 9월 중순부터는 수업에 출석할 전망이다.


이영애가 국내에서 학업을 계속한다 해도 연기자 복귀는 불투명하다. 최근 몇년간 이영애는 작품 활동이 없는 기간 동안 자택에서 칩거하거나 정씨를 만나는 것 외에는 최대한 대중의 눈에 띄지 않는 움직임을 보였다. 신비주의의 대표적인 배우였고 작품 선정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배우였다. 이영애는 최근 드라마 '대물' '선덕여왕'은 물론 '대장금' 속편 출연제의도 일언지하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은하는 이영애와 조금 다른 경우다. 그는 2000년 영화 '인터뷰'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해 지상욱씨와 결혼한 2005년까지 팬들이 원치 않던 약속을 지켰으며 현재까지 변함없이 배우로 복귀할 생각이 없음을 내비쳤다.


2005년 10월 결혼한 심은하는 이영애와 달리 비공개 결혼식임에도 남편의 신상과 얼굴은 물론 동영상으로 결혼식 장면을 공개했다. 심은하는 중견그룹 회장 외아들이자 현재 정치계에 입문한 남편 지씨를 내조하며 두 아이의 엄마로서 동양화 전시 외에는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이영애는 2005년 '친절한 금자씨' 이후 4년간 작품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법적 대리인 법무법인 동인 측은 "조만간 정식으로 인사할 것"라고 밝혔지만 "언제 돌아와서 어떻게 할 것인가는 정해진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주변 관계자들은 이영애가 귀국한다고 해도 연기 활동을 바로 재개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치인이나 기업가와 결혼한 대부분의 여자 연예인들이 한동안 가정생활에만 몰두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만약 2세를 갖는다고 치면 복귀시기는 더욱 늦춰질 전망이다. 심은하와 고현정이 대표적인 예다.


이영애의 결혼 소식에 팬들은 입을 모아 "심은하처럼 은퇴하지는 않았으면"이라는 바람을 내비쳤다. 한류스타인 이영애가 연기 활동을 멈춘다는 것은 국내 연예계에도 손해라는 것이 연예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영애의 결혼 후 움직임에 연예계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시점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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