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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러 "美부동산 시장에 회복 모멘텀"(상보)

미국 주요도시 주택가격이 두 달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다는 긍정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20개 주요도시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는 6월에 15.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해 4월 이래 가장 양호한 결과였다. 전월대비로는 4년만의 최대인 1.4%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예일대학교 로버트 쉴러 교수는 “주택시장에 모멘텀이 일어나고 있다”며 “부동산 시장이 턴어라운드 하는 모습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여전히 경제가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확신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 전반 전망에 대해서는 "경기 침체는 대개 'V'자 형태를 나타낸다"며 "비록 실망스러운 회복 가능성이 있지만 'V'자형 진행이 이뤄질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주택지표뿐만 아니라 각종 경기지표들도 호전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컨퍼런스보드가 25일 발표한 이번 달 소비자 신뢰지수는 54.1을 기록, 지난달 말 47.4 보다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긍정적 신호에도 불구하고 경제학자들과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경기 회복이 여전히 가시밭길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집값 하락이 곳곳에서 여전히 진행되고 있으며 실업률 또한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부동산 부실이 쉽게 사그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쉴러 교수는 “미국 정부가 여전히 부동산 부실문제를 제대로 다루고 있지 않다”며 “부동산 및 관련 부실자산은 주택가격이 안정이 지속되어야만 해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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