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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직장폐쇄 선언...勞使 오늘 임금협상 ‘촉각’

금호타이어 사측이 25일 직장폐쇄를 선언하면서 이날 있을 제20차 임금협상이 어떤 식으로 결론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금호타이어 사측은 이날 직장폐쇄 공고를 내고 오전 4시부터 쟁의행의 철회시까지 광주ㆍ곡성ㆍ평택공장의 운동장 및 부속시설을 포함한 모든 시설에 대해 전 조합원에게 회사출입을 금지했다. 장기간 쟁의행위로 인한 손실을 더 이상 감당 할 수 없고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불가능해 직장폐쇄 선언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노조측은 사측의 직장폐쇄에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직장폐쇄에 따른 긴급 지침'을 발표하고 이날 오후 3시까지 광주ㆍ곡성ㆍ평택ㆍ휴무조 및 방산요원을 포함한 전 조합원에게 광주공장 운동장으로 집결할 것을 하달했다.


특히 이번 직작폐쇄 조치는 이날 오전 10시 제 20차 임금협상을 앞두고 단행된 것이라 노조측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측 관계자는 "직장폐쇄를 선언한 것은 노조를 우롱하는 처사"라며 "오늘 임금협상을 통해 대화로써 모든 부분을 해결하려고 했는데 사측이 마지막 기회를 스스로 차버렸으니 어떤 결과가 나와도 그 책임은 사측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이번 직장폐쇄는 임금협상과는 무관하며 쟁의행위에 대한 사측의 단호한 입장을 밝힌 것"이라며 "오늘 임급협상이 부결되더라도 노조가 쟁의행위를 철회하면 회사도 직장폐쇄를 중단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 처럼 노사 양측이 협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 '임금인상' 부분이다. 사측은 생산직 가운데 30% 이상이 8000만원 고액 연봉자라고 밝히며 평균임금 역시 6600만원으로 경쟁사 대비 2300만원 이상 높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올해 상반기에만 영업적자가 1042억을 기록한 상황에서 노조가 상급 단체인 금속노조의 7.4% 임금 협상만을 고집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이에 대해 사측이 생산직 근로자의 임금을 부풀리고 있다며 휴일근무를 하지 않는 20년 근속자의 임금이 5200만원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또한 평균임금이 높은 것은 경쟁사에 비해 한달 기준 10일 정도 근무를 더 하고 있으며 고근속자자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측이 200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고 밝힌 금호타이어 사무직과의 임금 격차는 회사가 비정규직 여성 근로자를 포함시켜 계산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회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무비 절감 방안에 대한 노사의 입장차이도 크다. 사측은 물량이 줄어들자 노무비가 많이 드는 한국 공장의 생산량을 일단 줄이고 중국 공장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피치 못할 경우 706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통해 현재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자 한다.


그러나 노조는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선 노무비를 절감할 것이 아니라 생산방법과 과정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리해고 역시 매년 100여명의 정년 퇴직자가 생기고 있고 경기가 개선 된 후 현재의 4조3교대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인원가지고도 모자라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금호타이어의 노사관계는 어쩌면 오늘 있을 제20차 임금협상을 통해 의외로 쉽게 해결될 수도 있다. 노조가 이번 협상에서 전국 평균 인상률인 1.2%의 임금인상을 내 놓을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사측은 임금동결을 주장하고 있지만 노조가 크게 양보한 만큼 사측 역시 이 선에서 타협점을 찾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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