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임시 치적 '가업승계기업 제도' 연구로 건국대 경영학 박사 취득
이현재 전 중소기업청장(60·사진)이 24일 건국대학교에서 가업승계 기업 연구로 경영학 박사학위를 획득하면서 만학의 열정을 과시해 화제.
지난 2006년 3월부터 2008년 2월까지 2년간 중기청장을 역임한 이 전 청장의 박사학위 논문 주제는 ‘승계기업의 경영성과 영향요인 분석을 통한 가업승계 원활화 전략 연구’이다.
이 전 청장은 재직시 가업승계제도 도입을 추진, 중소기업 유관기관의 도움을 받아 2008년 1월에 제도 시행의 결실을 거두는데 큰 역할을 했다.
논문에서 이 전 청장은 가업승계 제도의 지속적 효과와 가업승계의 실질적 이행을 위해선 관련 정보 제공 강화, 가업승계 컨설팅 지원 등 정부의 지원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특히 가업승계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해 상속세를 기업이 연구개발(R&D) 투자할 때 비상장사는 전액공제하고, 승계기업의 지속성 확보를 위해 증여세 완전면제, 최대주주의 할증제도 폐지 등 세제 개편과 금융지원을 제안했다. 또한 일본이 2005년에 도입한 ‘가업승계협의회’ 구성 등을 벤치마킹할 것을 조언했다.
현재 한나라당 경기 하남시 당협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이 전 청장은 “퇴임 뒤 어렵게 법 제정을 관철시킨 경험을 살려 주말을 이용해 외국사례 분석, 승계기업 설문조사 등 연구를 수행해 이번에 박사학위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가업승계 제도의 이론적인 토대를 보완하고 다졌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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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기자 jinu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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