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사모펀드인 보고펀드의 비씨카드 지분 인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은 이르면 이번 주 보고펀드와 비씨카드 보유지분 매각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비씨카드 지분 16.83%를 보유한 2대 주주, SC제일은행은 14.85%를 가진 3대 주주다. 주당 매도가격은 10만원대로 추정된다.
보고펀드가 두 은행이 보유한 지분을 인수하게 되면 1대 주주인 우리은행(27.65%)을 제치고 총 31.68%를 보유, 최대주주로 부상하게 된다.
보고펀드 관계자는 "현재 하나은행과 제일은행이 보유한 비씨카드 지분 인수 협상이 마무리 단계"라며 "이번 주에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대한 빨리 비씨카드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올해 안에 최대 지분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었다.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금융정책국장을 지낸 변양호씨가 대표로 있는 보고펀드는 그 동안 비씨카드 인수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1대 주주인 우리은행과 14.85%를 보유한 신한카드 등이 지분을 보유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경영권 인수에 난항을 겪어 왔다.
한편 비씨카드는 10개은행과 신한카드가 전체 지분의 99%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농협과 기업은행은 각각 4.95%를 부산은행은 4.03%, 대구·경남·씨티은행은 각각 1.98%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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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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