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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나는도다' 임주환 "이제 지하철 타면 알아봐줘요"(인터뷰)


[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한지가 물에 젖어오듯, 대중들의 마음을 서서히 적시고 있는 배우가 있다. 바로 MBC 주말드라마 '탐나는 도다'의 주인공 임주환이다.


연예인 같지 않은 털털함과 솔직함이 매력인 임주환을 '탐나는 도다' 촬영장에서 만나봤다.

◇"'꽃남' 후 지하철에서 10대들이 알아보던데요."


모델 출신 연기자 임주환은 지나 2004년 드라마 '매직'으로 데뷔했다. 그는 '걱정하지마', '이 죽일놈의 사랑', '눈의 여왕' 등에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다가갔다. 이후 그는 영화 '쌍화점'과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대중들에게 자신을 각인시켰다.

"'꽃보다 남자'에서 김범의 형으로 특별 출연했어요. 그때부터 사람들이 저에게 관심을 가져준 것 같아요. 혼자 이동할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든요. 예전에는 지하철타면 20대 중, 후반 사람들이 알아봤는데 '꽃보다 남자' 출연 이후에는 10대들이 알아보더라고요.(웃음)"


사실 그는 데뷔하자마자 인기가 수직 상승한 행운의 주인공은 아니다. 때문에 데뷔 6년동안 힘든 시절도 있을 터.


"어떤 점이 힘든 것인지 잘 모르겠어요. 배우라는 직업 자체가 힘든 것 같아요. 다들 조금씩은 힘들잖아요. 나이도 있다보니 심리적 부담감은 있죠. 제가 더 노력하면 잘 되겠죠?"


그는 지난해 교통사고를 당했고 올해 마약 관련 루머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는 영화 '쌍화점' 촬영을 위해 전북 부안군에 있는 '영상 테마파크'로 가던 중 화물차와 충돌해 목골절을 당하는 부상으로 전치 12주 진단을 받았다. 또 올해 모델 출신 연기자 주지훈의 마약흡입 사건에 그도 함께 연루됐었지만 사실 무근이었다.


"물론 사건이 보도됐을 당시 소속사에서 전화왔어요. 그 친구들과 3년 전부터 연락을 하지 않았어요. 같은 모델 출신이고 활동을 같이해서 소문이 있겠구나 짐작은 했죠. 하지만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전혀 위축되지 않았어요."



◇'탐나는 도다' 박규, "인생의 전환점"


'탐나는 도다'는 그의 첫 드라마 주연작이다. 그는 조선시대 선비 박규 역을 맡아 '부녀자 희롱죄'로 제주에 유배를 내려왔지만 실은 신분을 감춘 채 제주의 진상품 도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파견된 암행어사를 연기한다. 특히 올해 최고 인기를 얻은 '꽃보다 남자' 제작사가 야심차게 준비한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발탁된 만큼 인기에 대한 기대감도 적지 않다.


"솔직히 기대심리가 없다는 것은 거짓말이겠죠. 특히 멋있는 장면이나 마음에 드는 장면이 나오면 기대가 되겠죠. 아직은 미숙한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윌리엄 역을 맡은 황친빈이나 얀 역을 맡은 이선호가 많은 인기를 얻을 것 같아요."


처음으로 주인공을 맡은 만큼 그는 촬영 전에 긴장도 많이 됐지만 준비도 많이 했다. 특히 영화를 많이 봤다고 한다. 군인영화나 법정영화를 보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고 한다.


"박규의 매력은 겉은 차갑지만 속은 따뜻한 사람이에요. 자신의 모든 것을 버려가면서 버진(서우 분)을 지키는 모습도 있죠. 조리있고 딱딱한 말투를 공부하기 위해 군인영화나 법정영화를 많이 봤어요."


이와 함께 그는 '탐나의 도다'의 매력에 대해 설명했다.


"'탐나는 도다'는 제주도의 사람들의 사람사는 이야기에요. 사람들이 얽히고 땀흘리는 이야기죠. 저는 오히려 그곳에서 외계인이죠. 그냥 TV를 켜놓고 일을 해보세요. 그러면 자연스레 TV 앞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확신해요.(웃음)"



◇배우들? "환상의 호흡"


배우들의 호흡은 말 할것도 없다. 최고의 호흡을 자랑한다. 촬영장도 가족같은 분위기다. 모든 배우들이 자신의 촬영이 아니어도 함께 한다. 스태프들도 마찬가지.


"1년 이상을 함께 촬영하다보니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해요. 특히 드라마 촬영하면서 스태프들과 이렇게 친해진 것은 처음이에요. 배우들과도 친형제, 친남매처럼 지내고 있어요"


'탐나는 도다' 식구들은 지난해 8월부터 5개월 정도 제주도에서 생활하며 촬영했다. 그래서인지 그는 출연 배우들과 볼것 못몰것 다 봤다며 밝게 웃었다.


"배우들과 함께 지낸지 1년 정도 됐어요. 특히 제주도에서는 힘든 기억밖에 없어요.(웃음) 날씨와 주변 상황때문에 좀 힘들었죠. 제주도에서는 볼것 못볼것 다 봤어요. 한 친구가 어려운 신을 촬영할 때면 고통분담은 안되지만 옆에서 지켜봐주는 등 서로를 많이 챙겨요"


특히 서우는 맞고 우는 신이 많다. 꽃미남들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고통이 따르는 법. 그는 서우를 무서운 배우라고 표현했다.


"서우는 무서운 배우에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동물적인 감정이 나와요. 처음에는 서우와 연기했을 때 당황했어요."


그는 '쌍화점', '탐나는 도다' 촬영과 교통사고 등 정신없는 1년 6개월을 보냈다. "'탐나는 도다'는 연기 인생에서 전환점이죠. 저 스스로 '파이팅' 하고 있어요."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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