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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EP "韓 녹색성장, 세계경제에 새로운 발전방향 제시"

슈타이너 사무총장 "기후변화대응 등서 상당한 성과 거둘 것"

아킴 슈타이너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은 20일 “한국의 녹색성장 전략이 세계 경제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슈타이너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내·외신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우리나라의 녹색성장 전략에 대한 평가보고서를 발표했다.

유엔(UN)의 '세계녹색경제전략(Green Economy Initiative)'를 주도하고 있는 UNEP는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 극복과 위기 극복 이후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 지난 3월 녹색경제 인프라 부분에 과감한 투자를 권고하는 내용의 ‘세계 녹색뉴딜 정책보고서(Global Green New Deal Policy Brief, GGND)’를 발간했으며, 이후 녹색경제 관련 정책을 각국별로 소개·분석하는 정책보고서 발간을 추진하면서 우리나라를 그 첫 번째 대상으로 선정했다.


UNEP는 이번 우리나라의 녹색성장 전략에 대한 보고서에서 “한국이 전 세계 국가 중 최초로 녹색성장 비전을 국가 발전의 핵심 패러다임으로 선정”한 사실에 주목하고, 녹색기술개발 투자계획과 신재생에너지 확대, 폐자원ㆍ바이오매스 에너지대책 등의 주요 정책을 소개했다.

특히 우리 정부의 ‘녹색뉴딜’과 ‘녹색성장 5개년계획’의 핵심인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비중 있게 소개하며, "사업 성공시 향후 기후변화로 인한 물 부족 현상과 가뭄문제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의 수량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아울러 UNEP는 우리나라의 녹색인프라 분야에 대한 투자 규모와 신속한 집행과 녹색성장을 위한 규제ㆍ제도 등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한편, “녹색성장 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한국은 기후변화대응, 에너지안보, 자원효율성, 담수관리, 녹색기술혁신 등의 분야에서 상당한(measurable)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슈타이너 사무총장은 “많은 나라들이 경기부양책에 녹색투자를 포함시키고 있고, 그 중 특히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에서 전체 녹색투자의 3분의2가 이뤄지는 등 이들 국가가 전 세계 녹색투자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녹색성장전 략은 신재생에너지, 폐기물관리, 교통, 담수관리, 산림 등의 분야를 폭넓게 아우르고 있어 UNEP가 공유코자 하는 세계경제회복촉진과 녹색경제로의 전환 및 새로운 발전방향을 강조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UNEP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 내용은 ‘세계녹색경제전략’에 참여하는 유엔개발계획(UNDP) 등 다른 UN 기구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한편, 우리 정부와 협조하여 각종 국제회의와 재외공관, 녹색성장 세미나ㆍ전시회, 대학교, 연구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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