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최초의 여성지역전문가를 파견해 화제다.
우리은행은 20일 현지금융 수요조사 및 현지금융기관 연수를 위해 21일부터 4개월간 인도네시아, 브라질, 말레이시아, 베트남, 러시아 지역에 각각 1명씩 5명의 지역전문가를 파견하며 이중 여성전문가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여성 지역전문가로 베트남에 파견되는 김영실 계장은 입행 5년차로 우리은행에 입행하기 전부터 베트남에서 준비된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계장은 대학시절 호치민사회과학대학교에 어학연수 과정을 받던 중 2002년 12월 우리은행 호치민사무소(現 호치민 지점) 개소 당시 우리은행 2대 행장인 이덕훈 은행장의 통역을 맡았으며, 양국의 우호적인 분위기를 위해 베트남 전통의상인 아오자이를 입고 통역하는 등 여성의 섬세함과 배려로 많은 인상을 남겼다고 한다.
우리은행은 여성을 홀로 해외에 파견을 보내는 것은 다소 위험성이 있어 그동안 관행적으로 여성 해외 파견을 제한해왔으나, 김영실 계장의 베트남 파견을 계기로 실력과 재능을 갖춘 준비된 인력을 발굴해 성별 구분 없이 지역전문가로 파견 및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김 계장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과정에는 항상 여성이 함께해 왔다”며, “이번 파견을 기회로 삼아 한국여성 특유의 강인함과 섬세함으로 해외 진출 여성금융인의 선구자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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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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