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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인방보형 지진제어장치' 세계 최초 개발


서울시 SH공사가 아파트 내진성능 개선과 리모델링에 효과가 뛰어난 '인방보형 지진제어장치'(Stable Friction Damper, SF댐퍼) 신공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SH공사는 이번에 개발한 제진장치를 아파트 신축공사나 리모델링 현장에 적용하면 연간 60억원의 원가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진제어장치란 건축물 내진설계기법의 한 종류로 지진에 대항하기보다는 지진으로 인한 진동과 충격을 흡수하는 별도의 장치를 이용해 구조물이 부담해야하는 지진력을 감소시키는 기술이다.


기존 국내외에서 사용돼 온 지진제어장치는 기존의 내진설계기법보다 철근배근량 및 구조부재수 감소로 가변성 떨어지는 것을 개선시켰지만 그 형태가 벽과 브레이스형이라 여전히 가변성 확보의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SH공사가 개발한 SF댐퍼는 초소형 인방보 형태로 가변성을 확보해 지진에 따른 진동이나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면서도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지진발생때 생기는 진동이나 충격을 마찰패드와 마찰 강판 사이의 마찰저항을 이용해 흡수하는 구조다.


원가절감은 내진설계 방식에 비해 골조물량이 크게 줄고 구조가 간단하고 제작, 설치가 쉽기 때문에 가능하다.


SH공사는 지난 3월 SF댐퍼 및 그 제작방법에 관한 특허 3건을 출원했으며 인방보 형태 및 마찰댐퍼의 구조적 성능, 현장적용성에 대해서는 사단법인 한국면진제진협회 인증을 받았다.


SF댐퍼는 이미 장기전세주택(시프트) 설계에 적용되고 있으며 다른 공사나 민간기업에도 적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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