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임종을 지킨 박지원 민주당 의원(전 비서실장)은 서거 후 12시간이 지난후에야 자신이 회색 양복을 입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박 의원은 19일 오전 12시 30분께 기자들 앞에서 다소 지친 모습으로 "내가 무슨 정신으로 여기에 왔는지도 모르겠다. 회색 양복을 입고 왔는데 그것도 다른 사람들이 말해줘서 알았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정부측과의 협의 내용과 유족측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다. 그는 오전 11시께 김 전 대통령이 위독해졌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을 찾아 오후 1시 김 전 대통령 병실에 들어갔다.
마지막으로 김 전 대통령에게 "사랑해요"라는 인사를 전했다고 박 의원은 전하며 양복을 갈아입으러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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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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