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대통령 분향소 설치
○…18일 서거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분향소가 19일 새벽 2시께 신안군 하의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 설치됐다.
신안군은 지난 9일 김 전 대통령 서거에 대비해 영정사진 등을 준비했으나, 행정안전부가 영정 사진이 전국적으로 동일해야 된다는 지시를 내려 분향소 설치가 다소 늦어졌다.
'근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란 프랭카드 밑에 자리 잡은 영정 사진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물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이번 분향소 설치에 사용된 물품은 1톤 트럭 3대 분량으로 이날 목포에서 공수돼 왔다.
또 18일 밤부터 하의도 곳곳에 김 전 대통령 서거를 애도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하의면 옹곡선착장에는 신안군청 직원 일동이, 하의농협 앞에는 하의면민 일동이, 후광리 입구에는 후광리 주민들이 내건 애도 현수막으로 하의도 전체에 애도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친인척 "분향소, 생가 지킨다"
○…하의면에 거주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 친인척들이 면사무소 분향소와 생가 간이 분향소를 지키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면사무소 분향소와 생가 간이 분향소에 각각 2명씩 상복을 입고 조문객들을 맞기로 했다. 생가 간이 분향소는 면사무소 분향소에서 조문한 일반인들이 생가를 둘러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설치로 한 것이다.
또 친인척은 19일 새벽 5시30분께 면사무소 분향소를 찾아 분향키로 했다. 하의면 노인회장 김원인씨(76)는 "김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큰 별이었다"면서 "면사무소 분향소와 생가 간이 분향소를 찾는 조문객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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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남일보 김현수 기자 cr200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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