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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前대통령서거]주치의 "김前대통령 살리고 싶었다"

-주치의 정남식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일문입답

김대중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정남식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정남식(의과대학장) 교수는 18일 오후 5시께 열린 브리핑에서 "폐렴으로 입원하신 후 의료진들은 최선을 다했고 (대통령께서) 회생할 수 있도록 노력했음에도 돌아가셔서 명복을 빌고 싶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 외에도 이날 브리핑에는 장준 호흡기내과 교수, 최규헌 신장내과 교수가 참석했다.

다음은 정 교수와의 일문일답.


-사망선고는 교수님이 했나
▲제가 했다.

-심정지가 왔을 때 능동적으로 심폐소생술 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의학적 판단이었나. 이희호 여사와 사전 상의했었나.
▲심폐소생술을 하는 경우는 충분히 살아날 수 있는 경우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이번 상황은 그동안 여러고비를 넘겼는데 심폐소생술을 해서 살아난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편안하게 가시는 모습을 지켜봤다. 아주 편안하게 가셨다.
편안하게 가시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판단했다.


-이희호 여사 반응은.
▲똑같지 않나.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분들이 떠날 때 어떻게 느끼겠나. 이희호 여사는 사랑하고 모신 분이 떠났을 때 오열하셨다.


-사실상 언제부터 회복이 불가능했나.
▲의사로서 언제부터 불가능했다고 말하기는 힘들지만 아까 운명하시기 2시간 전부터 회생하시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병원에 계시는 동안 김 전 대통령은 어떠셨나.
▲심장은 매우 튼튼하셨다. 그리고 의사 말을 항상 잘 들으셨다. 필요없는 약이나 식사는 전혀 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그동안 저희 연세대세브란스병원에서 폐렴으로 입원하셔서 여러가지 합병증으로 돌아가셨는데, 최선을 다했고 회생할 수 있도록 노력했음에도 돌아가셔서 명복을 빌고 싶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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