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무너지는 슬픔, 땅이 꺼지는 아픔"
포항에서 언론악법 캠페인 도중 긴급히 민주당사로 돌아온 민주당 지도부들의 입은 굳게 닫혀 있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18일 긴급대책회의 직전에 가진 5분 간의 모두 발언을 통해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과 땅이 꺼지는 아픔을 감당할 길이 없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대한 당 분위기를 전달했다.
정 대표는 "민주당은 평생을 민주주의·인권·남북평화협력에 헌신하신 김 전 대통령의 뜻을 이어받아 실천하는 임무를 새롭게 부여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평소 김 전 대통령의 가르침처럼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을 믿고, 국민과 함께 정도를 걸어나갈 것"이라며 향후 이정표를 설정했다.
정 대표, 이강래 원내대표, 박주선 최고위원 등 10여명의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지도부 긴급대책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향후 대책 및 당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도부는 여의도 당사에서 오후 5시께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동해 공동 조문을 할 예정이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