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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금융주 저가 매수 전략 성공할까

단기 고점 부근 vs 실적 개선과 함께 추가 상승 의견 팽팽

전날 증시 급락을 기회로 금융주를 대량으로 쓸어담은 개인의 얼굴 표정이 밝지 못하다.
저가 매수세가 이어질 것을 기대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여전히 금융업종에 대한 비중 줄이기가 한창이기 때문.


증시전문가들도 금융업종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어 개인들의 승부수가 단기간 높은 수익률로 이어지기는 어려워 보인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날 개인은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 등을 1200억원 이상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은 KB금융 주식 533억원어치 사들이며 KB금융의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개인의 KB금융 평균 매수가는 5만2009원으로 전날 종가 5만1400원 대비 다소 높은 가격에 매수했다.
이날 오후 1시28분 현재 KB금융은 전일 대비 600원(-1.17%) 하락한 5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및 우리금융도 비슷한 상황.
개인은 각각 평균매수가 3만2771원과 1만3964원에 매수했다. 다행히 하나금융지주는 전일 대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개인 평균 매수가 대비 낮은 선에 머물고 있다. 우리금융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세다.

이혁재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다수 은행주가 목표 PBR로 삼았던 1.0~1.1배 수준에 근접함에 따라 향후 은행주의 상승탄력은 이전보다 둔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의 소비관련 지표가 뜻밖에 감소하고 콜로니얼 뱅크가 파산하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주가가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상승한 점 등은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외국계 증권사도 금융업종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모 외국계 증권사 관계자는 "예대 마진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주의 주가 상승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현 경제 상황에서는 은행업종에 대한 매력은 많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물론 낙관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하학수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KB금융이 타행대비 느리지만 탄력적인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며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 더딘 상승을 거친 후 4분기 탄력적인 회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지난 17일 이트레이드증권은 KB금융의 목표주가를 6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현 주가대비 24% 가까운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증시 전문가들의 금융업종에 대한 향후 전망이 엇갈리는 만큼 개인이 증시 급락기 던진 승부수가 높은 수익률로 이어질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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